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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재범이 주연작 '인질'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처음 완성된 영화를 봤을 때 소감을 묻자 "다른 빌런 역할 한 친구들은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떡해! 너무 떨려' 이러면서 영화를 봤는데 저는 실감이 잘 안나고, 그냥 좋은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간 느낌으로 영화를 봤다. 그냥 제가 나오는게 신기했다. 제 연기를 보는 건 좀 쑥쓰러운 것 같다. 다행인건 다섯명의 빌런들이 다 적절하게 보여진 것 같더라. 역시 감독님은 다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재범을 '인질'을 가장 먼저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인질'을 통해 "부모님의 자랑이 되고 싶다"는 그는 "부모님들은 자식 자랑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나. 예전에 아버지께서 아는 분들에게 제 자랑을 어떻게든 하고 싶어서 막 하셨다. 그 분들은 제 공연을 모르시는데도 계속 제가 했던 공연 자랑을 하셨다. 그래서 아버지가 모두가 아는 제 작품을 자랑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작품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질'은 영국 에딘버러 영화제, 브라질 상파울로 영화제, 스웨덴 스톡홀름 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단편 'Room 211'(200), 부천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등에 초청된 '어떤 약속'(2011)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8월 18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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