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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의 입주자들이 해방 라이프를 통해 진짜 소중한 것을 발견했다.
백지영과 똑같이 4살 딸이 있는 소율은 해방타운에 도착하자마자 "해방시켜 주셔서 감사하다. 조금 전까지 육아를 하다가 왔는데 너무 행복하다"며 감격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삼계탕을 먹으며 행복함과 함께 원기를 충전했다. 이처럼 백지영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소율이가 자주 아프다고 한 기억이 있다"며 보양식을 정성껏 대접해 감탄을 자아냈다.
해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육아와 남편 이야기로 열을 올렸다. 백지영은 "둘째, 셋째를 너무 갖고 싶다"고 바람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더불어 남편 정석원이 처음에는 쿨하게 해방을 수락했지만, 막상 자신이 떠나니 아쉬워했다며 남다른 부부 사이를 자랑했다. 또한 "해방 공간이 있으면 아이도 그리워하게 되고 가족 관계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며 해방을 통해 가족과 더 애틋해졌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울컥하게 했다.
특히 윤혜진은 호랑이보다 무서웠던 아버지가 이제는 아이 같아 보였다며 눈시울을 붉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또 나이 듦과 동시에 여러 생각이 몰려온다는 아버지에게 "이제 100세 시대다"라고 활력을 불어넣으며 효녀 면모도 뽐냈다. 만족스러운 스타일링을 마친 두 사람은 윤일봉의 단골 핫플레이스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결혼 전 발레단 생활로 바쁘게 지냈던 윤혜진은 아버지와 처음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데이트를 마친 후 윤혜진은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시간이 나면 아빠랑 데이트하고 싶다"고 자신과의 약속을 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산호는 대망의 날을 맞았다. 양양으로 결혼 전 최애(최고 애정하는) 취미였던 서핑을 떠난 것. 아침부터 콧노래를 부르며 아이처럼 좋아하던 김산호는 웃음 만개한 표정으로 결혼 후 처음 함께하는 서핑 메이트들의 차에 올랐다. 차 안에서부터 설렘을 감추지 못한 이들은 결혼 전 단골 서핑숍에서 마치 어제 일처럼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5년 전 사용했던 보드를 찾고 텐션이 한껏 올라간 김산호였지만 현실은 상상과 달랐다.
파도에 보란 듯이 몸을 맡겼지만 오랫동안 서핑을 타지 않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그럼에도 "너무 좋다"며 마냥 행복해해 시청자들까지 흐뭇해지게 했다. "바다의 해가 지는 모습을 봤을 때 가장 좋았다. 아무 생각이 없었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한 그는 "하루만 더 있고 싶다. 오늘은 정말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라고 완벽하게 에너지를 충전했음을 알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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