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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재입대한 기분". 정해인도 구교환도 인정한 '디피'만의 리얼리티가 시청자를 찾는다.
정해인은 남다른 눈썰미와 권투를 했던 독특한 이력으로 '디피'로 차출된 안준호를 연기하며 구교환은 개성 넘치는 조장 한호열로 분했다. 두 배우가 보여줄 브로맨스 시너지에 시선이 쏠린다. 또 김성균은 디피를 이끄는 군무 이탈관 박범구로 분하며 손석구는 육군 헌병대에 새로 부임한 임지섭으로 분해 박범구와 대척점을 이룬다.
연출을 맡은 한준호 감독은 "사복 헌병인 디피 조들이 탈영병을 잡기 위해 활동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각각의 탈영병의 사연과, 사연을 보고 쫓으며 무언가를 깨닫고 성장하는 준호와 호열이란 두 인물을 그리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며 "첫 작품 만든 뒤 정말 긴 시간동안 하고 싶던 이야기였다. 5~6년간 이 원작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았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작품을 만들면서 어떤 인장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거 같은데, 20대 초반의 청년들의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동시에 사회적 함의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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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는 전 배우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도 '리얼리티'를 선사한다. 대본을 읽은 배우들의 소감 역시 '구체적이고 신선했다'는 설명. 정해인은 "대본을 만화책 보듯이 봤다.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모습을 상상하는데 구체적으로 그려지면서 너무 재미있게 봤다. 등장인물들도 다양한 매력이 있어서 캐릭터 보는 맛도 상당했다"고 했다. 김성균 역시 "이 시나리오에 들어가고 싶었다"는 소감을, 손석구는 "군대를 다녀왔기에 확 몰입이 됐고, 현실적이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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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덕분에 배우들도 '실제 내무반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 특히 정해인은 "마치 재입대한 기분이었다. 제작진 여러분께서 세트장을 극사실주의로, 너무 리얼하게 내무반을 만드셔서 제가 소름이 돋았다. 그때야 뭔가 군복을 입고 내무반에 들어가니 실감이 나더라. (다시 훈련받는 듯한) 아찔한 실감이 났다"며 "(촬영 때는) 너무 긴장해서, 병장 상병 등 다 있었는데, 너무 긴장을 한 나머지 '이병 정해인'이라 관등성명을 외쳐 NG가 난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군 동료들을 보는 듯한 배우들의 호흡 역시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다. 넘치는 애드리브와 코믹 호흡으로 인해 행복했던 현장 분위기가 안방의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라고. 정해인은 "구교환 형과 눈만 봐도 무슨 생각인지 대충 알 정도"라며 완벽한 케미를 언급해 기대를 높였다.
'디피'는 총 6부작으로 구성돼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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