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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펜트하우스3' 이지아가 엄기준을 죽이며 복수에 성공했고, 이와 동시에 헤라펠리스도 무너져내렸다.
주석경(한지현)은 심수련(이지아)과 주석훈(김영대)을 오랜만에 만났지만 여전히 싸늘함을 보였다. 주석경은 "네가 사라져서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아?"라는 심수련의 말에, "나는 아빠 닮아 어떻게든 살아남는 거 몰라? 이렇게 생겨 쳐먹은 걸 어떻게 해?"라며 삐딱한 모습을 보였다. 심수련은 "석훈이도 너도 한 번도 내 자식 아닌 적 없었어. 엄마가 네 방 예쁘게 꾸며놨어. 우리 딸 많이 컸네"라며 다독였고, 그제서야 주석경은 "너무 보고 싶었어. 내가 잘못했어"라며 오열했다.
이어 세 사람은 천서진과 하윤철이 긴급 수술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심수련은 수술 후 회복 중인 천서진에게 "심신미약 이런 거 안 통해.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지마. 지구 끝까지라도 널 쫓아가 부숴버리겠어"라며 분노했다. 천서진은 그런 심수련을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쳐다봤고, 자신을 찾아온 하은별을 알아보지 못했다. "누구세요? 여기 어디야?"라며 혼란스러워하자, 하은별은 이를 보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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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태는 주석훈에게 몰래 전화를 걸어 "난 오윤희(유진)를 죽이지 않았다. 내가 돌아가야지만 모든 걸 바로잡을 수 있다. 난 죽어도 헤라펠리스에서 죽을 것"이라며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주석훈은 그러겠다고 대답했지만 이는 함정이었다. 주석훈은 심수련, 로건리와 주단태를 붙잡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잘 풀리는 듯 싶었던 이들의 계획은 주단태의 빠른 눈치로 무산되고 말았다. 부산항에 도착해 주석훈을 만나기로 했던 주단태는 낌새를 알고 난 후 이들을 피해 도망갔다. 결국 그는 전국에 '최악의 살인마'로 불리며 지명수배됐지만 이 상황에서도 "이렇게는 안 당해. 죽더라도 길바닥에서는 못 죽지"라며 광기를 보였다.
심수련은 로건리에게 "우리 약혼 사실을 주변에 알렸다. 주단태의 목숨 같은 곳에서 우리가 약혼한다고 하면 그 날을 디데이로 생각할 거다. 헤라펠리스의 집들을 거의 사들였다"라며 주단태를 헤라펠리스로 불러들여 복수할 계획임을 알렸다. 주단태는 이 소식을 도움을 요청하려고 찾아간 조비서(김동규)를 통해 들었다. 주단태는 "절대 그렇게는 안되지.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꼴이 됐는데. 이번엔 제대로 죽여줘야지"라고 말했다. 또 조비서에게 폭탄을 구해오라고 명령했다. 헤라펠리스를 폭파시키겠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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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태를 홀로 찾아간 심수련은 "드디어 내 손으로 널 죽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주단태는 "이 버튼을 누르면 분수대와 펜트하우스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게 될 거야. 펑! 펑!"라며 비아냥댔다. 심수련은 총을 꺼내 계속 도발하는 주단태의 머리를 겨냥, 방아쇠를 당겼다. 주단태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폭탄 버튼을 눌렀고 이에 헤라펠리스는 곳곳에 폭탄이 터지며 무너져내렸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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