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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구교환(39)이 '디피'의 캐릭터를 구축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는 오랜 친구 사이라고 해도 될 거 같다. 감독님이 오랫동안 절 지켜본 제 모습과 한호열의 모습을 잘 퓨전시켜주신 거 같다. 제 나름대로 어떤 부분에서는 낯선 연기도 했었지만, 어떤 장면에서는 저와 굉장히 가까운 연기도 선보였던 거 같다. 예를 들어 호열이의 농담들은 평소 감독님과 주고받았던 유머에서 감독님이 그 기질을 알아주시고 호열에게 주신 거 같다"고 했다.
구교환은 한호열의 과거사를 스스로 생각해내며 집중했다. 그는 "전사에 대해서 정확하게 들고 들어가진 않는 거 같다. 저에게도 굉장히 재미있는 점은 제가 전사를 많이 만든다. 마블 유니버스처럼 평행세계를 만들고, 신마다 장면에 '한호열의 어떤 과거, 미래'를 정해놓고 들어간다. 예를 들어 한호열의 집에 준호를 초대했을 때는 저는 그 신이 굉장히 외로워보였다. 그런데 이제 친구가 생긴 기분으로 마음을 받아들였다. 자신의 집에 누군가를 초대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용기를 내는 일인 거 같았다. 저는 그 장면이 따뜻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한호열의 머리를 쓰다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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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탈영병 잡는 군인'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가져온 작품은 실제로 디피로 복무했던 김보통 작가의 경험을 살린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다. 탈영병과 이들을 쫓는 군인의 시선을 통해 군대와 사회의 불편한 현실을 담아내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웹툰이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구교환은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 한호열 상병을 연기하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요즘 대세'로 불리는 구교환은 "물을 만났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디피'에 녹아들었고, 장점을 총동원한 모습으로 호열을 소화했다. 이에 힘입어 '디피'는 지난달 27일 공개 후 국내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며, 아시아 지역인 일본,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에서도 계속해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플릭스패트롤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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