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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보아의 둘째 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권순욱이 복막암 투병 중 별세했다.
5일 권순욱의 형 권순훤 씨에 따르면 권순욱은 이날 0시 17분 사망했다. 향년 3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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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 잠적했다 나왔다를 반복했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다. 복막염으로 고생하던 작년 12월 말쯤 몸 안의 스텐트가 장을 뚫고 나오면서 장 천공이 생겼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한 응급 수술을 했다. 헌데 예후가 좋지 않은지 현재 기대 여명을 2~3개월 정도로 병원마다 이야기한다"라며 장폐색으로 식사를 2달 가량 못해 몸무게가 36kg까지 떨어졌고, 몸에 물이 흡수되지 않는다며 현재 상태를 알리기도 했다.
오빠 권순욱의 암 투병 고백에 당시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고 댓글을 달며 응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고인은 CF-뮤직비디오 제작 회사 메타올로지의 대표로 보아의 '게임'(GAME)과 걸스데이의 '한번만 안아줘' 뮤직비디오 등을 연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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