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정민이 영화 '기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촬영한 배우들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박정민은 "배우들끼리 호흡도 정말 좋았다. 오히려 이렇게 말하는게 인터뷰라서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들릴까봐 오히려 조심스러울 정도로 좋았다. 작년 여름 촬영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이상하다. 정말 너무 좋았다. 사실 저는 제가 나온 영화를 재미있게 보지 못하는데, 이 영화는 촬영할 때 함께 만들었던 기억 때문에 조금 더 마음이 좋더라. 소풍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지난 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파격적인 트랜스젠더 역할로 주목을 받았던 박정민.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순박한 시골 소년과의 캐릭터의 엄청난 갭 차이로 인해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저는 파격적이고 특이하고 도전적인 캐릭터를 일부러 고르려 하진 않는 편이다. 다만 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표현하신 단어가 적절하신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 준경은 한 영화에서 흰쌀밥 같은 역할이다. 내가 막 드러나지 않지만, 관객들이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고 자극적이지 않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순간에 마침 '기적'을 만났고 준경을 만났다. 그런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독특한 역할을 해보다 보니까 '기적' 촬영 초반에는 내가 뭔가를 너무 안 하고 있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그런 연기를 좋아하셨고, 감독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되서 촬영을 편하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