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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넷플릭스(Netflix)의 'D.P.'(디피)가 N차 주행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한준희 감독과 배우들이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 "네가 안준호구나. 내 아들" 눈썰미와 노련미로 무장한 '준호열' 콤비의 시작!
준호와 호열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장면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군 병원에서 다시 부대로 소환된 호열은 팽팽하게 굳어있던 내무반 분위기를 순식간에 전환시킨 것은 물론 후임들을 괴롭히던 선임 황장수 병장에게 밀리지 않는 배짱을 보여준다. 또한 자신과 한 조가 될 준호를 기막히게 알아차리며 앞으로 펼쳐질 콤비 플레이를 기대하게 한다. 구교환은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안준호와의 첫 만남이다. 시선 한 번 안 주고 있다가 교감하듯이 네가 안준호구나, 라고 딱 알아챈다"라며 두 사람의 첫 조우를 주목해야 할 장면으로 꼽았다. D.P.조가 되어 사회로 나간 이들은 안준호의 눈썰미와 한호열의 노련미로 뭉친 '준호열' 케미로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정해인은 "한호열은 D.P.를 하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준호가 상병이 됐을 때 한호열 상병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며 한호열 캐릭터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 구교환 또한 다른 부대 지원으로 부산의 버스에서 내릴 때 "호열이 하이, 부산!이라고 이야기할 때 활짝 함박웃음을 짓는 안준호의 웃음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준호가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빛나는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준 두 배우의 시너지는 준호와 호열의 첫 만남부터 마지막 화에 이르기까지 'D.P.'의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사연을 가진 탈영병들의 이야기도 배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준호와 호열이 함께 D.P.조를 이루어 맨 처음 만나게 되는 탈영병 최준목의 에피소드에 마음이 움직인 것은 손석구였다. 그는 특히 최준목과 그의 어머니가 면회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어머님들의 마음이 진짜 저럴 것 같다고 생각해서 와닿았다"며 군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진 장면이라며 명장면으로 꼽았다. 김성균은 허치도 병장의 에피소드를 뽑았다. 전역을 얼마 남기지 않고 예상치 못했던 돌발 변수로 인해 결국 탈영을 결심한 허치도의 에피소드는 김성균뿐 아니라 많은 시청자에게 안타까움과 애틋함을 동시에 안겼다. 이등병 준호를 따뜻하게 대해줬던 조석봉의 가슴 먹먹한 에피소드도 빠지지 않았다. 정해인은 "촬영하면서도, 결과물을 보면서도 목이 메고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마음이 아프고 여운도 길게 남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우리 주변의 누군가가 될 수도 있는 탈영병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모두 명장면으로 회자되며 모두에게 진한 울림을 남기고 있다.
놓칠 장면 하나 없는 탄탄한 스토리로 N차 주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D.P.'(디피)는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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