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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커플 듀오 현아&던이 출격을 알렸다.
9일 오후 5시 현아&던의 첫 번째 유닛 EP앨범 '1+1=1'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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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은 "이번에 크게 느낀 건 흡입력이다. 현아 특유의 분위기나 제스처, 표정 등에 있어서 흡입력이 강한 아티스트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내가 아무리 몸이 부숴져라 춤을 춰도 현아가 보면 거기에 빠져든다. 생각이 많아졌다. 나한테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다. 깊은 매력이 있다. 영감을 주는 뮤즈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현아는 "상대적인 것 같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으니까 놀라웠다. '이런 모습이 있겠구나' 하며 계속 놀랐다. 던이가 그렇게 에너제틱한 느낌이 있는지, 장악력에 놀랐다. 춤에 대해서는 프리스타일이 다 되는 게 부러웠다. 나는 항상 비슷한 걸 깨고 싶어서 많이 도전하고 레슨도 받는데 부러웠다. 한편으로 음악을 만드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 보였다. 남자친구로서도, 파트너로서도, 같은 아티스트로서도 내 곡을 받고 있을 정도의 메리트가 있을 만큼 좋은 곡을 많이 갖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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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은 "현아가 이번 앨범에서 나를 현실판 피터팬으로 만들어줬다. 현아는 현실판 인어공주로 변신했다. 나는 처음에 이 캐릭터가 같이 있는 뜻을 몰랐다. 좋아하는 동화는 다 집어넣었다고 쉽게 생각했다. 그런데 서로 다른 동화의 만날 수 없는 캐릭터가 만난다는 아이디어에 놀랐다"고, 현아는 "하고 싶은 것은 원없이 해봤다. 눈 깜빡할 때마다 변신하는 반전 포인트가 있다. 던의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퍼포먼스에는 일가견이 있는 커플인 만큼, 퍼포먼스 포인트에 대한 관심은 높다. 던은 "같은 동작이라도 다른 느낌의 춤을 추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무대에서의 티키타카가 잘 보여졌으면 한다"고, 현아는 "같은 춤 다른 느낌이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일 것 같다. 끝날 때 쯤 댄스 브레이크가 있다. 굉장히 부담되면서도 긴장이 되고 힘이 들어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군무가 들어간다. 죽는다. 그것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안무팀과 회사분들이 '역대급'이라고 하셨다"고 자신했다.
피네이션의 수장인 싸이도 두 아티스트의 합작에 전폭적인 믿음을 보였다.
던은 "사실 안본지 좀 돼서 평소보다는 교류가 많지 않았다. 앨범 시작할 때 '이번에는 너희가 하고 싶은대로 해라. 더 믿고 맡기겠다'고 하셨다. 그런 점이 고마웠다"고, 현아는 "대표님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도 와서 응원해주셨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우리가 부담을 느낄까봐 멀리서 지켜봐주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퍼포먼스 등 전체적인 부분에 다 참여해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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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는 "'딥 다이브'는 2년 전 던이 보내줬던 곡이다. 당시 외국에서 곡을 받았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빨리 나왔으면 했다. 그런데 내가 함께하게 될 줄 몰랐다. 앨범 색을 잘 드러내는 곡이라 인트로로 선택하게 됐다. 'XOXO'는 키치한 펑크곡이다. 펑크곡을 꼭 해보고 싶었다. 30분 만에 만들었는데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던이 뚝딱 완성해서 츤데레처럼 주더라. 가사는 조금 느끼하다. 사랑스러우면서도 앙큼한 곡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다"고, 던은 "'딥 다이브'를 만들 당시 동화 같은 곡을 만들고 싶었다. 현아에 대한 마음이 애틋했던 것 같다. '우린 분명 죽을 만큼 사랑했다'는 가사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겪어본 적 없지만 많은 연인분들이 권태기가 오고 그에 대해 고민한다. 그 과정을 담백하게 대화하듯 풀어낸 곡이다. 나는 뭔가 나만의 틀이 생겼는데 현아는 그런 게 없이 자유롭게 작업하는 걸 보고 놀랐고 좋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피네이션은 SBS '라우드'를 통해 새로운 보이그룹을 론칭했다. 소속사 후배가 생긴 것에 대해 현아는 "교류가 없어서 실감을 못하고 있었다. '라우드' 무대에 서서 엔딩을 할 때 후배님들이 생겼다는 걸 느꼈다. 생방송 마지막 멤버가 선정되는 그 순간에 함께 무대에 있었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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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는 "우리와 함께 티키타카 함께 해주셨으면 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무대에서 열심히 춤을 추며 파워풀한 에너지를 보낼테니 그 에너지를 받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됐으면 좋겠다. 앨범의 다양한 곡들이 여러분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몽글몽글한 감정을 끌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던은 "우리는 이번 활동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할 예정이다. 그걸 조금이라도 느껴주시고 같이 즐겨주시면 그만한 성과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듀엣계의 한 획을 긋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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