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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듀엣계 한획 그을것"…현아&던, 6년차 커플 티키타카로 완성한 '역대급' 컴백(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09-09 17:5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커플 듀오 현아&던이 출격을 알렸다.

9일 오후 5시 현아&던의 첫 번째 유닛 EP앨범 '1+1=1'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던은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1년 동안 준비했다. 곡을 완성도 있게 만드는 과정도 오래 걸렸고 현아의 비주얼 디렉팅도 수정을 거듭하며 오래 걸렸다. 앨범이 나왔다는 게 실감이 안나고 뜻깊은 앨범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현아는 "회사에 처음 들어올 때부터 둘이 앨범 작업을 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았다.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궁합이 좋아 신기하다. 감회가 새롭다. 사랑에 있어 티키타카 꽁냥꽁냥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현아와 던은 2018년 공개열애를 선언한 뒤 거침없는 럽스타그램을 이어가며 6년째 변함없는 애정전선을 보여주고 있다. 대중은 솔직 당당한 이들만의 사랑법에 '워너비 커플'이라며 응원과 사랑을 보내왔다. 그만큼 실제 커플인 두 사람이 만나 만들어낸 첫 번째 작품 '1+1=1'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던은 "이번에 크게 느낀 건 흡입력이다. 현아 특유의 분위기나 제스처, 표정 등에 있어서 흡입력이 강한 아티스트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내가 아무리 몸이 부숴져라 춤을 춰도 현아가 보면 거기에 빠져든다. 생각이 많아졌다. 나한테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다. 깊은 매력이 있다. 영감을 주는 뮤즈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현아는 "상대적인 것 같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으니까 놀라웠다. '이런 모습이 있겠구나' 하며 계속 놀랐다. 던이가 그렇게 에너제틱한 느낌이 있는지, 장악력에 놀랐다. 춤에 대해서는 프리스타일이 다 되는 게 부러웠다. 나는 항상 비슷한 걸 깨고 싶어서 많이 도전하고 레슨도 받는데 부러웠다. 한편으로 음악을 만드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 보였다. 남자친구로서도, 파트너로서도, 같은 아티스트로서도 내 곡을 받고 있을 정도의 메리트가 있을 만큼 좋은 곡을 많이 갖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핑퐁(PING PONG)'은 뭄바톤 리듬과 808 배스로 이뤄진 강렬한 리드 사운드의 뭄바톤 댄스곡이다. 던과 현아는 공동 작사에 참여, 사랑에 빠진 연인을 탁구공이 왔다갔다하는 모습에 빗대 귀엽고 톡톡 튀게 표현해냈다.

던은 "현아가 이번 앨범에서 나를 현실판 피터팬으로 만들어줬다. 현아는 현실판 인어공주로 변신했다. 나는 처음에 이 캐릭터가 같이 있는 뜻을 몰랐다. 좋아하는 동화는 다 집어넣었다고 쉽게 생각했다. 그런데 서로 다른 동화의 만날 수 없는 캐릭터가 만난다는 아이디어에 놀랐다"고, 현아는 "하고 싶은 것은 원없이 해봤다. 눈 깜빡할 때마다 변신하는 반전 포인트가 있다. 던의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퍼포먼스에는 일가견이 있는 커플인 만큼, 퍼포먼스 포인트에 대한 관심은 높다. 던은 "같은 동작이라도 다른 느낌의 춤을 추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무대에서의 티키타카가 잘 보여졌으면 한다"고, 현아는 "같은 춤 다른 느낌이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일 것 같다. 끝날 때 쯤 댄스 브레이크가 있다. 굉장히 부담되면서도 긴장이 되고 힘이 들어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군무가 들어간다. 죽는다. 그것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안무팀과 회사분들이 '역대급'이라고 하셨다"고 자신했다.


피네이션의 수장인 싸이도 두 아티스트의 합작에 전폭적인 믿음을 보였다.

던은 "사실 안본지 좀 돼서 평소보다는 교류가 많지 않았다. 앨범 시작할 때 '이번에는 너희가 하고 싶은대로 해라. 더 믿고 맡기겠다'고 하셨다. 그런 점이 고마웠다"고, 현아는 "대표님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도 와서 응원해주셨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우리가 부담을 느낄까봐 멀리서 지켜봐주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퍼포먼스 등 전체적인 부분에 다 참여해주셨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던이 단독 작사를 맡아 솔직한 마음을 잘 담아낸 '딥 다이브', 현아와 던이 함께 만든 러브송 'XOXO', 사랑에 지친 마음을 담아낸 '우린 분명 죽을 만큼 사랑했다(I Know)'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현아는 "'딥 다이브'는 2년 전 던이 보내줬던 곡이다. 당시 외국에서 곡을 받았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빨리 나왔으면 했다. 그런데 내가 함께하게 될 줄 몰랐다. 앨범 색을 잘 드러내는 곡이라 인트로로 선택하게 됐다. 'XOXO'는 키치한 펑크곡이다. 펑크곡을 꼭 해보고 싶었다. 30분 만에 만들었는데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던이 뚝딱 완성해서 츤데레처럼 주더라. 가사는 조금 느끼하다. 사랑스러우면서도 앙큼한 곡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다"고, 던은 "'딥 다이브'를 만들 당시 동화 같은 곡을 만들고 싶었다. 현아에 대한 마음이 애틋했던 것 같다. '우린 분명 죽을 만큼 사랑했다'는 가사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겪어본 적 없지만 많은 연인분들이 권태기가 오고 그에 대해 고민한다. 그 과정을 담백하게 대화하듯 풀어낸 곡이다. 나는 뭔가 나만의 틀이 생겼는데 현아는 그런 게 없이 자유롭게 작업하는 걸 보고 놀랐고 좋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피네이션은 SBS '라우드'를 통해 새로운 보이그룹을 론칭했다. 소속사 후배가 생긴 것에 대해 현아는 "교류가 없어서 실감을 못하고 있었다. '라우드' 무대에 서서 엔딩을 할 때 후배님들이 생겼다는 걸 느꼈다. 생방송 마지막 멤버가 선정되는 그 순간에 함께 무대에 있었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현아&던은 이날 오후 6시 '1+1=1'를 발표, '핑퐁'으로 본격 컴백활동에 나선다.

현아는 "우리와 함께 티키타카 함께 해주셨으면 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무대에서 열심히 춤을 추며 파워풀한 에너지를 보낼테니 그 에너지를 받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됐으면 좋겠다. 앨범의 다양한 곡들이 여러분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몽글몽글한 감정을 끌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던은 "우리는 이번 활동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할 예정이다. 그걸 조금이라도 느껴주시고 같이 즐겨주시면 그만한 성과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듀엣계의 한 획을 긋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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