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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거리'에서 이완이 연기하는 영화 감독 도영은 차기작 촬영을 위해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왔다가 부산에서 로케이션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전 연인 선화와 재회하게 된다. 영화 촬영지를 찾기 위해 선화와 함께 부산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되고, 함께 했던 추억의 장소들을 연이어 방문하게 되자 마음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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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기를 끝내고 '영화의 거리'를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이 영화 속에서 도영은 사투리를 쓴다. 지금까지 한번도 사투리 연기를 해본적이 없어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제 고향이 원래 경상도다. 고1때까지 울산에서 살았다. 그래서 원래 가족끼리는 사투리를 섞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서 사투리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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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프로골퍼 이보미와 결혼식을 올린 후 지금까지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이완. 그는 "행복한 신혼 생활이 로맨스 연기를 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영향은 아니고 오히려 못할 뻔했다. 와이프는 형사물이나 공포물이나 호러물을 원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이어 "사실 이 영화 찍을때 제가 연애중이었는데, 아내가 저의 생활 패턴을 보더니 연기하는거 너무 힘든것 같다고 대단하고 말해주더라"고 덧붙였다.
결혼 2년차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혼 같다는 그는 "아내가 아직 현역 운동 선수다. 아내가 일본에 3~4개월 있어서 떨어져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연애하는 기분이다. 애틋하고 보고 싶다. 보면 너무 좋고. (결혼 후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그런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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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결혼 후 달라진 게 있냐는 물음에 "제 생활 패턴을 와이프에게 맞추다 보니까 일찍 자고 일어나면서 굉장히 건강해졌다. 결혼 후 확실히 안정감이 생겼다. 심적으로 나와 함깨 평생할 내 편이 있다는 게 안정감이 있더라"라며 "원래 골프를 치긴 했는데, 결혼 후에는 와이프가 프로 골퍼이다 보니까 골프에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 와이프가 프로인데 제가 너무 공을 못치면 좀 그럴 것 같더라. 그래서 잘 쳐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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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김태희, 매형인 정지훈(비) 모두 연기자이니 만큼 함께 연기에 대한 고민을 나누냐는 물음는 "매형과는 작품 얘기는 거의 안하고 누나랑은 했었다. 누나는 최근에 했던 '하이바이 마마'도 했으니까 그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었다. 그리고 서로서로 칭찬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서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편이다"고 말했다. 매형이 운영하고 있는 인기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 출연 생각에 대해 언급하자 "출연 제의 없었다"라면서도 "가끔씩 알고리즘이 떠서 보는데 재미있더라. 저도 한 번 해보고는 싶다"며 웃었다.
'영화의 거리'는 단편 영화 '손님'(2018), '엄마 풍경 집' 등을 연출한 김민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한선화, 이완, 박세기, 남기형, 유민곤 등이 출연한다. 9월 1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씨네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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