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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가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9월 기존 TV콘텐츠와는 차별화된 독창적 시도를 시작했던 카카오TV 오리지널은 하나의 콘텐츠 장르이자 브랜드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되는 등 뉴미디어 콘텐츠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카카오TV 오리지널은 정형화됐던 기존의 포맷을 완전히 깨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20~30분 안팎의 미드폼 포맷과 세로형 화면 등 새로운 포맷을 만들어낸 것은 물론, 아이디어와 기획, 콘텐츠 공개 방식이나 주기, 에피소드 수 등에서도 기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것.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한 것 역시 새로운 콘텐츠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카카오TV는 숏폼, 미드폼 포맷의 오리지널 콘텐츠들로 자리를 잡아왔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보여졌던 70분 가량의 드라마, 웹드라마에서의 10분 안팎 드라마와는 달리 30~40분 분량의 콘텐츠를 하나의 포맷으로 자리잡게 했다. 일등공신으로는 박신우 감독과 정현정 작가가 손을 잡았던 '도시남녀의 사랑법'이 있다. 지창욱과 김지원, 한지은 등 트렌드를 이끄는 배우들을 합류시키며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고, 탄탄한 스토리에 감각적인 연출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의 인생작이 됐다. 이로 인해 카카오엔터가 진행한 투표에서 전체 응답자의 30%를 받아 '최애 콘텐츠'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초반 오리지널의 이름을 알리게 해줬던 박하선 주연 '며느라기'나 박지훈 주연의 '연애혁명'도 미드폼 드라마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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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서도 신선한 도전은 돋보였다. 그동안 일반적인 포맷으로 자리잡았던 TV 예능 프로그램을 대신해, 전에 본 적 없는 신선한 소재를 가져오며 재미를 더한 것. 카카오TV의 대표 예능 콘텐츠인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14일 벌써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다. '벼락 거지 시대'를 맞아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는 MZ세대들을 겨냥한 프로그램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활용한 '톡이나 할까?'는 소리로 대화하는 대신, 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한 대화를 이어나가며 공감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가로 화면이 아닌 세로 화면으로 구성하며 모바일 화면 최적화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실제로 배우 박보영, 이제훈, 김유정, 그리고 배구선수 김희진 등 시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게스트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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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는 연령과 라이프스타일, 사회적 역할과 관심 이슈 등에 따른 시청 타깃을 세분화해 다채로운 소재와 구성의 콘텐츠를 기획해 선보이며 폭넓은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MZ세대들의 공감 키워드인 연애, 투자, 젠더이슈, N잡, 토론 등 다양한 소재를 과감히 콘텐츠에 접목하며 재치있고 기발한 기획과 연출로 풀어내 시청자들에 재미와 공감을 모두 선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카카오TV는 앞으로도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방면의 개발을 멈추지 않을 계획.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비슷한 가치관이나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형성된 커뮤니티에서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콘텐츠 소비 문화를 더욱 확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종수 스트리밍비디오사업본부장은 "지난 1년여간 카카오TV 오리지널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지속하며 카카오TV 오리지널의 장르와 영역을 더욱 확장해, 시청자들이 일상에서 한층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콘텐츠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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