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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신민아와 김선호의 로맨스가 깊어지는 가운데, 이상이의 등장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된다.
찝찝한 마음을 안고 출근을 하던 혜진은 두식과 딱 마주쳤다. 하필 그 모습을 바로 코앞에서 목격한 마을 사람들은 웅성거렸고, 이에 혜진은 애써 태연한 척하며 두식에게 조찬회동을 제안했다. 두 사람이 해장국집으로 향하자 마을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도 자연스레 이어졌다. 혜진은 나름 생각이 있었다. 일부러 태연하게 함께 밥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문을 무마시키려고 했던 것. 그러나 식사 중에 국물이 흐르자 두식이 입을 닦아주면서 계획은 실패했다. "이제 또 잘 어울리네 어쩌네 난리 나겠네"라고 푸념하는 혜진의 모습은 사랑스러움이 넘쳐났다. 반면 마을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과는 180도 달랐다. "케미가 1도 없다", "음악으로 치면 훅이 없다", "부성애가 느껴진다" 등 혜진의 예측과는 전혀 다른 말들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혜진의 굴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홍반장 설마 나 좋아해?"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린 혜진에게 두식은 "짜증나 진짜"라고 응수, 두 사람의 티키타카 케미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그렇게 공진이 한창 스캔들로 들썩이고 있을 때, 두식은 공진을 찾은 예능 PD 지성현(이상이)과 첫 만남을 했다. 우연히 성현을 위기 속에서 구해주게 된 두식은 전망대까지 안내를 한 것에 이어 내친김에 맛집 추천까지 하게 된 것. 그렇게 시작된 두 남자의 첫 만남은 시작부터 은근한 불꽃이 튀었다. 활어회와 숙성회에 대해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던 것. 때문에 이후 이들의 관계에 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인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장면은 엔딩 맛집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감기 걸리면 어쩌냐는 혜진의 말에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이마를 짚어보는 두식. 그 순간 혜진은 그날 밤 술기운과 분위기에 취해 그에게 다가가 키스를 했던 기억을 모두 떠올렸다. 그날 아무 일도 없었는지 다시 묻는 혜진과 아무 일도 없다고 답한 두식의 모습에서 서로 더 가까워졌던 이들 사이가 한 발짝 멀어지는 듯 보였다. 여기에 에필로그 또한 인상적이었다. 그날 밤에도 변함없이 악몽을 꾸다 깬 두식은 옆에 잠들어있는 혜진을 보고 어딘지 모르게 안심하는 듯 보였던 것. 곧 그녀의 옆에서 편안히 잠든 장면은 앞으로 두 사람의 발전된 모습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혜진과 두식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등장하면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여기에 히든카드 지성현의 등장이 이들 사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평균10.9%, 최고 12.5%, 전국 기준 평균 10%, 최고 11.2%를 기록했다. 첫 방송 이후 3주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한 것. 수도권, 전국, 2049 시청률까지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우며 전 채널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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