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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유도 국가대표팀이 브로들과 함께 휴식 시간을 즐기며 힐링에 완벽 성공했다.
특히 구본길은 마지막 포인트에서 엄청난 크기의 광어를 잡아 브로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의심하지마! 그냥 먹어!"라며 배 위를 돌며 위풍당당하게 자랑에 나선 그의 모습은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전 횟집 아들 구본길은 광어로 직접 회 뜨기에 도전해 금빛 회칼 솜씨를 선보이며 브로들의 미각까지 책임졌다.
그런가 하면 유도 국가대표팀이 체중 관리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먼저 김원진은 "훈련소 퇴소 직후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주 동안 10kg을 감량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계체량 측정 전날에는 힘들어서 말도 안나오더라"며 체급 스포츠의 고충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조구함의 독특한 음식 징크스도 최초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대회 전날 회를 먹으면 성적이 잘 나온다는 것. 이어 그는 "몽골에서도 일식집 찾아다녔다. 회가 없어서 숙성된 조개 회를 먹었는데 그날 시합에서 졌다"며 징크스에 얽힌 웃픈(웃음+슬픔) 일화를 밝혔다.
한편, 브로들과 유도 국가대표팀의 미니 유도 게임은 현장을 박장대소하게 만들기도 했다. 어색한 유도복 자태를 뽐내며 등장한 브로들은 선수들이 실제 훈련으로 사용한다는 도복 띠 유도와 밀어내기 게임 체험에 나섰다. "이건 센스지"라며 자신만만하게 나선 구본길을 시작으로 벌어진 브로들과의 대결에서 김민종은 수줍은 몸짓으로 브로들을 끌어당겼다. 막내의 공격을 받은 브로들은 별다른 반항도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막내의 품에 안기며 훈훈한 브로맨스를 연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이어진 1대 1 유도 대결에서는 박용택과 조준호의 자존심을 건 라이벌 매치가 성립됐다. 박용택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조준호를 가볍게 들어 매트 밖으로 밀어냈고 당황한 조준호는 연신 "한번 더"를 외치며 재경기를 요구했으나 결국 2전 2패로 참패하며 폭소를 안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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