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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이장훈 감독이 박정민과 임윤아의 캐스팅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는 "제가 박정민 배우를 만나고 와서 딸에게 말했더니, '만나기 안한다고 했으면 작품이 마음에 안드는 거지만, 감독을 만나고 나서 안한다고 하는 거면 배우가 그냥 아빠를 싫어하는거다'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정민씨에게 했는데 그 영향이 있지는 않았을까 싶다. 제가 굉장히 불쌍하게 매달렸다. 무릎만 안꿇었지만, 무릎을 꿇을 자신도 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라희 역의 임윤아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저는 캐스팅할 때 배우들이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셨던 부분보다 평소의 모습을 더 궁금해 하는 편이다. 그래서 배우들의 평소 모습을 보기 위해 여러 영상을 찾아보는 편이다. 윤아씨 같은 경우는 오래 활동을 하셨지만 아이돌로서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게 완벽하게 포장된 모습을 많이 봤었다. 그런데 유일하게 본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영상이 있었다. 바로 '훠거를 먹다가 언니에게 화내는 영상'이었는데 언니에게 진심으로 화를 내고 싶지만 카메라가 켜져 있어서 화를 내지 못하고 참으려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이 굉장히 사랑스러웠고 그 모습을 영화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모습이 탐났다"며 웃었다.
한편, '기적'은 이장훈 감독에 메가폰을 잡고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등이 출연한다. 1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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