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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보다 사랑스러울 수 없는 '유미의 세포들'이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의 의인화라는 기발한 상상력 위에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세포들은 유미의 변화무쌍한 감정을 세포단위로 풀어내 공감을 증폭하고 몰입도를 높인 일등공신. 야식이 고픈 밤에는 출출세포가 등판했고, '썸남'의 행선지를 파악할 땐 명탐정 세포가 날카로운(?) 촉을 빛냈으며, 진심이 필요한 결정적 타이밍에는 사랑세포가 나타났다. 유미의 생각과 감정은 고스란히 세포들을 통해 전달됐다. 유미의 머릿속을 '줌인'해 들여다보듯,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매개체인 세포들의 활약은 신박한 재미를 선물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세포들의 높은 완성도 역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연출을 맡은 이상엽 감독은 '현실성'과 '생동감'을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좀 더 현실적이고, 생동감이 넘친다. 공감의 폭도 넓고 일상의 코믹한 순간들도 잘 살아있다. 여기에 세포들이 살아 움직이고 말하는 모습은 기대 이상으로 귀엽고 사랑스럽다. 배우들과의 조화와 시너지도 빼놓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유미의 데이트는 눈물로 끝났지만 다시 깨어난 사랑세포의 힘은 막강했다. 꽁꽁 숨겨둔 진심과 용기를 꺼내 보이게 했고, 유미와 세포마을도 활력을 되찾으며 '노잼'의 굴레를 벗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미의 눈물에 휩쓸려 사랑세포와 본심세포가 섬에 갇혀버린 상황. 구웅과의 만남이 유미와 세포마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김고은과 안보현, 세포들이 보여줄 특별한 시너지에도 더욱 기대가 쏠린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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