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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희귀병, 얼마나 놀랐을지" 김미려, 母 위로에 "힘들때면..." 오열 ('살림남')[SC리뷰]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1-10-03 01:00 | 최종수정 2021-10-03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살림남' 방송인 김미려가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진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일 방송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미려·정성윤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미려의 집에는 김미려 어머니가 찾아왔다. 김미려 어머니는 "미려가 너무 바빠서 문자로만 연락을 해왔다. 답답해 집에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가방은 반찬, 야채, 김치 등 짐이 한가득해 무거웠다. 김미려는 어머니에게 "언제쯤 그냥 올까?"라고 물었지만 어머니는 참기름도 짜놨다며 딸을 위한 마음을 연신 내비쳤다.

정성윤은 반찬을 너무 잘 먹는 김미려에게 "위염이 다 나은 것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건강검진으로 체크도 하며 일을 해. 검사 결과도 안 나왔는데 이렇게 먹어도 되니"라며 걱정했다. 이어 "항상 걱정하고 있다. 이온이 때문에 마음이 아팠을 거 아니니"라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딸이 아프다고 하면 산후조리를 못해서 그런건가 염려스럽다. 이온이를 낳자마자 큰 병원에 가야 했다. 얼마나 놀랐겠나"라며 안쓰러워했다. 김미려의 둘째 아들 이온은 출산 당시, 태어나자마자 입천장에 구멍이 발견돼 급히 큰병원으로 옮겨져 '선천성 콜라겐 결핍'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지금은 다행히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한편 병원을 찾은 김미려는 의사에게 "담낭에 작은 용종이 있다. 1cm 이상이면 수술을 하는데 크기가 작고 모양이 나쁘지 않아 1년 후에 다시 보면 될 것 같다"라는 검진 결과 내용을 들었다. 또 "몸에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많이들 있다"라고 들어 안도감을 보였다. 의사는 아울러 "갑상샘에 종양이 보이지만 악성 종양은 아니다. 크기가 1.25cm로 커서 6개월 뒤 추적 검사를 해야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위가 깨끗하고 지방간도 없다"라면서 건강 점수를 100점 만점에 92점을 줬다.


그 시각 김미려 어머니는 김미려의 집에서 잠시도 쉬지 않고 청소를 시작했다. 어머니는 "징그럽다 김미려 정성윤!"이라고 혼잣말을 하면서도 "해줘야지 어쩌겠나. 친정 엄마인데. 그게 엄마다"라고 이야기했다. 귀가한 김미려는 "집이 모델하우스가 됐다"라며 감탄했다.

어머니는 김미려에게 건강검진 결과를 전해 듣고 "맛있는 거 해줄게"라며 기뻐했다. 김미려가 스케줄을 간 사이 어머니와 정성윤은 시장으로 향해 저녁 재료를 구입했다.

귀가한 김미려는 어머니가 준비한 고등어 완자 등이 담긴 저녁상에 "배달 시켜 먹자니까. 이럴 줄 알았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미려는 식사를 하며 "엄마가 새벽 5~6시부터 일어나 도시락을 싸주곤 했다. 고등어 한 마리를 갈 수 있는 기계도 있었다. 엄마는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을 언급했다. 어머니는 "오빠와 언니는 그런 말 잘 안 하던데"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 얘기를 안 하려고 하는데도 이온이가 사랑스럽게 잘 자라줘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정 서방도 고생 많았다. 혼자서 얼마나 놀랐겠나. 내가 빨리 와서 같이 있었더라면 의지가 됐을 텐데"라며 자신 없이 이온을 케어한 두 사람에게 다시금 미안함을 보였다.

그러자 김미려는 "애들 보며 힘들 때 엄마를 생각한다"라고 털어놓다가 눈물을 쏟았고 어머니도 눈물을 훔치며 "(그럴 때) 친정 어머니가 생각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사이 정성윤은 눈치를 보면서도 먹방을 멈추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김미려는 인터뷰를 통해 "엄마는 위대한 위인 같은 분이다.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꾸리며 더 느낀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딸도 나이를 먹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 표현을 안 했는데 자식 낳아서 키우니까 저렇게 표현을 한다"라고 고마워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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