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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발달 하위 0.01%"...양지은, 훈남 치과의사 남편 공개→제주도 이사 이유 ('슈돌')[SC리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1-10-04 00:49 | 최종수정 2021-10-04 06:5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슈돌' 양지은이 동갑내기 남편과 5세, 3세 남매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트롯퀸' 양지은이 2대 슈퍼맘으로 출연해 가족과 육아법을 공개했다.

이날 양지은은 수많은 영양제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때 남편이 등장, 부부는 결혼 5년차에도 신혼부부처럼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양지은은 "남편은 제가 대학원 다니던 시절에 치대 학부를 졸업한 상태였다. 소개를 통해서 알게 됐는데, 동갑이지만 섬세하고 듬직한 오빠 같은 모습에 고민도 안 하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휴직을 내고 2년 동안 오로지 혼자 육아를 전담해왔다. 양지은은 그런 남편 덕분에 마음 편히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엄마 발에 모닝 뽀뽀로 하루를 시작한 5세 아들 의진, '아빠 바라기' 3세 딸 의연이 애교 가득한 모습은 미소를 짓게 했다.

양지은은 "의진이가 16개월 될 때 다른 애들과 다른 거 같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며 "센터를 갔더니 하위 0.01%로 너무 발달이 느리다고 하더라. 그때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도 그때부터 잠을 못 자고 의진이 자는 모습만 봐도 눈물을 흘리면서 온갖 논문을 찾아봤다"며 "이후 제주도로 떠나 마음껏 자연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모든 걸 몸으로 느끼게 해줬다. 10개월 흘렀을 때 치즈를 '즈'라고 하더라. 그때 '즈' 한마디에 남편과 오열을 했다"고 떠올렸다.



양지은은 "'미스트롯2' 중간에 탈락을 했다. '여보 나 탈락했어'라고 했더니 '괜찮아, 의진이 잘 자라잖아'라고 하더라"며 "가족만 건강하면 아무 것도 필요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내가 휴직을 해서라도 부모 둘 중에 한명은 무조건 아기를 도맡아서 봐야해'라고 확고하게 말해줘서 속으로 너무 고마웠다"며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양지은은 어렵게 시작한 신혼생활도 떠올렸다. 그는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55만원 집에서 신혼을 시작했다. 중고 세탁기, 중고 에어컨 등 신혼 때부터 습관이 돼 미니멀 생활이 몸에 적응했다"고 했다.

이후 의사 아빠 표 영양만점 식단이 완성됐다. 의진이는 '아빠, 엄마 뭐 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밥 주는 사람", "화장하는 사람"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치과의사답게 양지은에게 아이들의 양치를 신신당부, 이어 남매 영양제까지 먹인 남편은 "뭔가 빼 먹은 느낌"이라면서 2년 만에 혼자 외출에 나섰다.


이후 양지은의 나홀로 육아가 시작, 양지은은 전업주부였던 실력을 발휘하며 육아 재주꾼 면모를 뽐냈다. 양지은은 의진이 파마부터 의연이의 앞머리 직접 자르는 등 남다른 손재주로 놀라움을 안겼다.

양지은은 남매를 재운 뒤 남편과 통화를 했고, 남편은 "엄마랑 놀아서 애들이 진짜 좋아했겠다"면서 '집안일 남았다'는 아내의 말에는 "그냥 자라. 내가 내일 할게"라면서 스윗한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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