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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슈돌' 양지은이 동갑내기 남편과 5세, 3세 남매를 공개했다.
양지은은 "남편은 제가 대학원 다니던 시절에 치대 학부를 졸업한 상태였다. 소개를 통해서 알게 됐는데, 동갑이지만 섬세하고 듬직한 오빠 같은 모습에 고민도 안 하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휴직을 내고 2년 동안 오로지 혼자 육아를 전담해왔다. 양지은은 그런 남편 덕분에 마음 편히 꿈을 이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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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은 "의진이가 16개월 될 때 다른 애들과 다른 거 같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며 "센터를 갔더니 하위 0.01%로 너무 발달이 느리다고 하더라. 그때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도 그때부터 잠을 못 자고 의진이 자는 모습만 봐도 눈물을 흘리면서 온갖 논문을 찾아봤다"며 "이후 제주도로 떠나 마음껏 자연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모든 걸 몸으로 느끼게 해줬다. 10개월 흘렀을 때 치즈를 '즈'라고 하더라. 그때 '즈' 한마디에 남편과 오열을 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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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은 "'미스트롯2' 중간에 탈락을 했다. '여보 나 탈락했어'라고 했더니 '괜찮아, 의진이 잘 자라잖아'라고 하더라"며 "가족만 건강하면 아무 것도 필요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내가 휴직을 해서라도 부모 둘 중에 한명은 무조건 아기를 도맡아서 봐야해'라고 확고하게 말해줘서 속으로 너무 고마웠다"며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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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의사 아빠 표 영양만점 식단이 완성됐다. 의진이는 '아빠, 엄마 뭐 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밥 주는 사람", "화장하는 사람"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치과의사답게 양지은에게 아이들의 양치를 신신당부, 이어 남매 영양제까지 먹인 남편은 "뭔가 빼 먹은 느낌"이라면서 2년 만에 혼자 외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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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은 남매를 재운 뒤 남편과 통화를 했고, 남편은 "엄마랑 놀아서 애들이 진짜 좋아했겠다"면서 '집안일 남았다'는 아내의 말에는 "그냥 자라. 내가 내일 할게"라면서 스윗한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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