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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9년만에 월드스타 등극이다. '쌍문동 성기훈씨'의 글로벌 인기가 대단하다.
팬들은 데뷔 29년차 배우의 SNS 세계 입문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고, 무서운 속도로 팔로워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개설 하루만인 3일 팔로워 수 100만을 가뿐히 넘겼고, 4일 오전 9시 현재 140만에 달하는 팔로워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3일 올린 동영상은 조회수는 무려 258만727회에 달하고, 댓글도 2만4141개나 된다.
첫 포스트를 올린 날엔 한국팬들의 댓글이 대부분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영어는 기본이고 다양한 나라의 팬들의 보낸 격려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영화 '헌트' 촬영장에서 찍은 이 영상에서 정우성은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 깜짝 놀란 표정의 이정재에게 다가와 딱지를 내밀며 "선생님, 딱지 한 판 치시겠습니까?"라고 질문, 웃음을 자아낸다.
93년 SBS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이정재는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오랜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한류 바람이 본격 불기 시작한 뒤 데뷔한 여타 아이돌 스타에 비해 글로벌 무대에선 상대적으로 얼굴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
하지만 전세계 80여개국에 소개되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명실상부 월드 스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자고나니 유명해졌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 셈.
한편 이정재는 정우성과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헌트'(가제)를 통해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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