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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오징어 게임' 허성태 "빌런 덕수 되려 한달 만에 20kg 증량"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10-07 08:57 | 최종수정 2021-10-07 09:00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허성태(44)가 '오징어 게임' 속 덕수를 준비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털어놨다.

허성태는 6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최근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허성태가 연기한 덕수는 극중 '최고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때문에 캐릭터 구축을 위해 체중증량 등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는 설명이다. 허성태는 "감독님을 처음 뵀을 때, 코로나19가 심했고 일이 없어 다이어트를 하고 있던 때라 체중이 73kg 정도였다. 그런데 감독님이 제게 '어좁이(어깨가 좁다)'고 하시면서 '덕수는 좀 커야 한다'고 하셨었다"고 했다

이어 허성태는 "그 말을 듣고 90~92kg까지 한 달 반 만에 증량을 해서 건강도 많이 안 좋았었다. 사실 찌는 게 더 안 좋더라. 그런 게 좀 힘들기는 했었다"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한아름컴퍼니 제공
허성태는 또 캐릭터 구축을 위한 황동혁 감독의 주문을 언급하며 "감독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감독님이 '성태씨가 이때까지 해온 가장 잘하는 호흡으로, 제일 지저분하고 강하게 표현해주면 된다'고 하셔서 저도 그 말을 믿고 편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허성태는 정호연, 김주령과도 긴밀한 호흡을 펼쳤다. 허성태는 "예기치 않게 호리호리한 두 여배우와 덩치를 불린 덕수가 부딪히는 부분이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사전에 많은 대화를 배우들끼리 나눴고, 소통을 해서 큰 일이 없이 촬영을 진행했다. 김주령 배우도 그렇고 늘 '네 마음대로 하라'고 해줘서 마음을 놓고 연기했다. 서로 마음을 놓고 호흡을 주고 받으면서 심도 깊은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허성태는 극중 김주령과 보여줬던 짙은 러브신에 대해 "촬영 전에는 준비보다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 걸 처음 해봐서 걱정이 됐다. 사실 감독님이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게끔 도와주셨고, 사전에 대화를 많이 나눴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부작 시리즈. 작품이 공개된 83개국 모두에서 1위를 달성한 넷플릭스 최초의 작품이 됐고,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는 중이다.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에서 조직의 돈을 탕진하고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덕수를 연기하며 극중 '빌런'으로 활약했다. 그 덕분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역시 40배가 증가하며 관심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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