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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물어보살' 외모에 집착하는 의뢰인에 서장훈이 자신의 경험이 들어간 조언을 건넸다.
의뢰인은 "메이크업에 집착한다. 가끔 늦잠을 자면 화장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냐. 불안해서 점심시간에 밥도 안 먹고 메이크업을 한다"며 "출근 준비할 때는 2~3시간 정도 한다. 진한 화장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렇게 하고 나가야 직성이 풀린다"고 밝혔다.
풀메이크업을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난다는 의뢰인은 하루에 평균 2~3시간만 잠을 자 매일이 피곤한 상태라고. 의뢰인이 외모에 집착하게 된 이유는 어렸을 때 친언니와 당했던 비교 때문이었다.
트라우마가 된 일도 있었다. 의뢰인은 "학교 다닐 때 집에 가는 길에 남학생 무리를 마주쳤는데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근데 못생겼다는 내용을 노래로 만들어서 비아냥거렸다"고 이 일이 충격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의뢰인의 화장 전 사진을 본 두 보살들은 "맨 얼굴이 훨씬 낫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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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서장훈은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 조언을 시작했다. 서장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나 같은 사람은 부모님도 서로 자기 안 닮았다고 싸웠다. 누가 엄마한테 '장훈이가 아빠보다 낫다'하면 '무슨 소리냐'고 했다"며 "나는 어렸을 때 별명이 모과였다. 나는 너보다 훨씬 많이 들었다. 근데 너와 나는 다른 문제가 있다. 너는 콤플렉스가 됐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난 대학 농구팀에 갔을 때도 나 빼고 네 명이 너무 잘생긴 사람이었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았다.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생각했다. 내가 진짜 농구를 잘하면 결국 내가 이길 거라 생각했다"며 "내가 너라면 저녁에 네 꿈을 위해 하루에 6~7시간은 자고 5시에 일어나면 춤 연습을 하겠다. 화장하는 것보다 춤 실력을 늘리는 게 중요하지 않겠냐"고 외모 보다는 댄서의 꿈을 위해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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