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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애플TV+, 디즈니+ 이어 11월 韓론칭 공식 발표…OTT 춘추전국시대 열렸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10-25 08:26 | 최종수정 2021-10-25 09:3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디즈니+에 이어서 애플TV+까지 11월 한국 론칭을 공식화했다. 그야말로 OTT 춘추전국시대다.

애플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OTT 플랫폼인 애플TV+가 오는 11월 4일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고 전했다. 애플TV+애플 TV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월 구독료는 6500원으로 7일 무료 체험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TV+는 동시에 한국 구독자를 공격적으로 끌어당기기 위해 론칭과 동시에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Dr. 브레인'을 전 세계에 공개할 에정이다. 동명의 인기 웹툽을 원작으로 하는 'Dr. 브레인'은 뇌에 담긴 의식과 기억에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집념을 가진 뇌과학자의 감정의 여정을 다루는 SF 스릴러로 가족이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자 사건의 미스터리를 위해 사건 관련자들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모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밀정', '악마는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달콤한 인생'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기생충'의 주역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다.

애플의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는 "한국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개발자와 오랜 기간 협업해온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창작자 커뮤니티와 더욱더 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한국 프로그램과 영화를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플 TV+를 통해 향호 공개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에는 한미일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대작 드라마 '파친코'가 있다. 오바마 전 미 대통령도 극찬했던 재미교포 이진민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파친코'는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 가족의 대서사를 8부작에 담아낸 작품으로 이민호, 윤여정, 정은채, 정웅인 등이 출연한다.

한국 오리지널 뿐만 아니다. 국내 구독자의 구미를 당길 다른 콘텐츠 역시 눈길을 끈다. 애플TV+의 최고 히트작이라 할 수 있는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 주연이 '더 모닝쇼'를 비롯해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액션 시리즈 '어둠의 나날', 압도적 SF 드라마 '인베이션', M.나이트 샤말란이 연출한 공포 드라마 '서번트'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배우 톰 행크스 주연의 '핀치', 거장 마틴스코레이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역시 이후 애플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TV+에 앞서 '콘텐츠 공룡'인 디즈니 역시 자사 OTT플랫폼인 디즈니+를 11월 12일 한국에 공식 론칭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는 지난 14일 쇼케이스를 갖고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으며, 이 쇼케이스 자리에서 제이 트리니다드 총괄이 직접 "한국은 트랜드 세터로서 최고의 독창적 콘텐츠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디즈니는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및 산업에서 오랫동안 기여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에 선도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하며 한국 콘텐츠와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다니엘·채수빈 주연의 청춘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 서강준·김아중·이시영 주연의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그리드', 윤계상·서지혜 주연의 '키스 식스 센스', 조인성·류승룡·한효주 주연의 액션 히어로물 '무빙' 등이 디즈니+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다.
디즈니+에 이어 애플TV+까지 11월 한국에 공식 론칭을 발표하면서 OTT플랫폼의 경쟁의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을 중심으로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이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국 콘텐츠 및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져진 가운데, OTT플랫폼들 간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뿐만 아니라 국산 OTT플랫폼인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시즌 등 역시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이름만 들어도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국내의 톱배우들과 연출진을 모으며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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