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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은진호 감독)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대만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한 감성 로맨스 '맨 인 러브'가 11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병든 아버지의 빚을 갚으며 암울한 하루를 보내느라 사랑의 감정이 익숙치 않은 무뚝뚝한 여자 하오팅 역에는 이국적인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허위녕이 맡아 애절한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허위녕은 2014년 '사랑하는 일곱 가지 디자인'으로 금마장 최우수 신인배우상 노미네이트, 2015년 드라마 '16개의 여름'으로 골든벨 어워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6년 영화 '마신자 - 빨간 옷 소녀의 저주' '통제불능 거짓말' '세기말의 화려함'으로 제18회 타이베이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2017년 영화 '마신자 2 - 빨간 옷 소녀의 비밀'로 금마장 여우 조연상 노미네이트, 2021년 '맨 인 러브'로 여우 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매 작품마다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며 대만 연기파 여배우로 손꼽히는 허위녕의 이번 연기가 구택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선보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환하게 웃고 있는 아쳉과 하오팅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행복해 보이는 둘의 모습과 달리 추억 속 사진을 보는 것 같은 포스터의 색감은 아름답지만 어딘가 아련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들 위에 적힌 "사랑도 갚으면 되는 줄 알았다"라는 카피는 빚을 지고 갚는 관계에 익숙하던 '아쳉'이 '하오팅'을 만나 서툰 사랑을 시작하며 겪어나갈 쉽지 않은 로맨스를 암시하는 가운데, 두 사람 앞에 그려질 사랑의 결말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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