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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애니메이션 '태일이'(홍준표 감독, 명필름·스튜디오 루머 제작)가 세대별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목소리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몸 바쳐 일했으며 전태일 사후 그가 전하고자 했던 뜻을 이어간 태일의 어머니 역(이소선 여사)의 목소리는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 염혜란이 연기한다. 염혜란은 '동백꽃 필 무렵' '경이로운 소문' 등 다양한 드라마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왔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와 '증인'에서는 각각 진주댁과 미란 역을 맡아 유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런 그의 목소리는 '태일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진정성을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여기에 진선규, 박철민, 권해효, 태인호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감을 더한다. 무뚝뚝하지만 태일이의 뜻을 믿어주는 아버지 역의 진선규는 이미 음악극 '태일'을 통해 전태일 역을 열연한 바 있고, 이어 '태일이'에서는 아버지 목소리 역으로 출연해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또한,인터뷰를 통해 "20대 초반 평전을 읽고, 전태일과 내가 비슷하다고 느꼈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극 중 그가 보여줄 진정성 있는 목소리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렇듯 세대별 연기파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참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태일이'는 전 세대에 뜨거운 공감과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자신을 바친 대한민국 노동운동사의 상징적인 인물 전태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박철민, 권해효 등이 목소리 연기에 나섰고 '그 강아지 그 고양이' '바람을 가르는' '원숭이 왕' '이런 공장은 싫어'를 연출한 홍준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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