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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같이 삽시다' 김청이 "자식을 가진 여자가 제일 부럽다"고 털어놨다.
사선녀는 바위 그늘 아래 자리를 잡고 간식을 즐겼다. 자연산 활어회부터 삶은 달걀, 곤드레 주먹밥, 샌드위치, 후식 커피까지 간식인데 모아놓고 보니 진수성찬이었다. 박원숙은 "시원한 파도를 보고 먹고 싶은 배추된장국, 너희들하고 같이"라면서 "강원도 여행 중 오늘이 최고로 좋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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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청은 "어쩜 그렇게 예쁘게들 키우는 지, 아이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뜻밖의 발언을 했다. 김청은 "이 세상에 부러운 게 하나도 없는데 자식을 가진 여자가 제일 부럽다"면서 "목욕탕에서 엄마 등 밀어줄 때 '나는 너라도 있지'라며 그게 걱정이신거다. 모녀들만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냐. 그런 게 참 부럽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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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트레킹 재개, 고성 트레킹 코스의 마지막 종착지는 대한민국 최동북단에 위치한 통일 전망대였다.
그때 김영란은 "우리 아버지 고향이 평양이다. 10남매 장남이었는데, 1.4후퇴 당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잠깐 내려왔다가 밥을 해 주기 위해 큰 고모가 따라왔다가 영원히 못 가시고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추석이 항상 우울한 명절이었다. 아버지가 추석 전날부터 술을 드셨다. 얼마나 보고 싶었겠냐"며 "아버지가 장남인데 어머니를 책임지지 못한 죄책감이 컸던 거 같다. 북쪽의 가족을 못 보고 80세에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영란은 "추석 지나고 4일 후가 내 생일인데 집안 분위기가 안 좋아서 내 생일은 맨날 건너 뛰는 생일이었던 거 같다"며 "실향민의 자녀로서의 아픔이 어린 시절에는 정말 싫었다. 크니까 아버지를 이해해드리지 못한 것이 가슴이 많이 짠하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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