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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최민식X장백지 주연 '파이란', 개봉 20년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 확정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1-10-29 09:0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멜로 영화를 대표하는 '파이란'(송해성 감독, 튜브픽쳐스 제작)이 개봉 2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특별상영회를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파이란'은 아사다 지로의 단편 '러브레터'를 원작으로 '역도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을 대표하는 최민식과 당시 떠오르던 홍콩의 샛별 장백지가 합을 맞췄다. 막장 인생의 삼류 건달 강재(최민식)와 타국에 홀로 남겨진 중국 여인 파이란(장백지)의 가슴 저린 이야기는 남녀노소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뒤늦게 깨달은 사랑에 오열하는 강재의 바닷가 신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대중과 평단의 높은 평가에 힘입어 '파이란'은 제22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제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제4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감독상, 올해의 남자배우상, 제39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제4회 도빌아시아영화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인기상을 수상하고, 네티즌 3만 명이 뽑은 2001년 올해의 한국영화에 선정됐다. 최민식 역시 자신의 영화 베스트3에 '구로 아리랑' '대호'와 함께 '파이란'을 꼽았다.

또한, 영화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관객들이 '파사모(파이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자발적 팬클럽을 결성해 N차 관람, 개별 상영회 개최, 연장 상영 요청 등 열정적인 지지를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개봉을 맞아 새로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초록색 차양 아래 환한 미소를 머금고 나란히 앉은 강재와 파이란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 중에선 짧게 스쳐 갈 뿐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두 사람이 함께한 장면은 어쩐지 코끝이 찡해지는 슬픔을 전하며, 그 위로 새겨진 '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 이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라는 오리지널 카피가 영화의 감동을 되새기게 한다.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한번 우리 곁으로 찾아온 '파이란'에 대한 관객들의 반가움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파이란'은 막장 인생의 삼류 건달에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아내의 부고가 전해지며 시작되는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 장백지가 출연했고 '어느날' '고령화 가족'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 재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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