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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준호, 32개월 조카와 극기훈련급 육아→신기루, 송어 한 상에 "소주 한 병 주세요"('나혼자산다')[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1-10-30 00:50 | 최종수정 2021-10-30 00:51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준호가 '붕어빵' 조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9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2PM 준호가 32개월 조카 우진이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호는 오랜만의 휴일을 맞아 친누나의 집으로 향했다. 32개월 조카 우진이는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삼촌을 맞아줬다. 준호는 바로 선물을 꺼냈고, 자전거를 본 우진이는 폭풍 리액션으로 삼촌을 웃게 했다.

준호는 "우진이와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핏줄의 힘이라는 게 신기하구나. 내 아이도 아니지만"이라며 웃었다. 그는 "조카 바보가 되더라"면서 "'삼촌 사랑해요'라고 하는데 그 말 한마디가 감동적이더라. '조카를 위해서 더 잘 할 수 있겠다'며 상상하지도 못한 마음이 생겼다"며 조카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때 우진이는 2PM의 '괜찮아 안 괜찮아' 노래에 맞춰 춤 실력을 뽐냈다. 엔딩까지 완벽한 우진이의 모습에 준호는 "세 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건가? 일단은 괜찮다"라면서 "나도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쌀 씻는 소리에 춤을 췄다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준호는 32개월 된 조카의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금세 수척해졌다. 이에 누나는 "삼촌 뻗은 거에요?"라고 했고, 우진이는 "자지마"라고 정확하게 발음해 준호를 웃게 했다.

준호는 우진이를 데리고 첫 자전거 타기에 나섰다. 이때 "밀어주세요. 삼촌"이라며 발을 구를 생각이 없었던 우진이는 "더 빨리해요"를 연발, 준호는 네버엔딩 자전거 지옥에 빠졌다.


집으로 돌아온 우진이는 현관에서 뻗으며 '낮잠 타임'을 기대케 했지만, 갑자기 낮잠을 거부하고 벌떡 일어난 것. 우진이는 비눗방울을 꺼냈고, 고된 육아에 녹다운 됐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조카의 행복해하는 모습에 환한 미소를 짓는 조카 바보였다.


준호는 "조카라는 존재가 처음 생겨난 거였고, 조카에 대한 사랑이라는 걸 요즘 깨닫고 있다"면서 "처음 느껴보는 예상치 못한 감정이다. 첫사랑이다"며 웃었다.


또한 박나래는 10년 찐친 신기루와 가을을 맞아 식도락 여행을 계획했다.

박나래는 여행 메이트와 드레스 코드로 '수수함'을 선택, 외출 준비를 마친 그는 호피 셔츠와 베레모, 컬러 마스크까지 갖춰 입어 폭소를 유발했다. 박나래의 여행 메이트는 데뷔 15년 만에 대세 자리에 오른 개그우먼 신기루였다. 박나래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개그를 했다. 나에게 영원한 큰 형님이다"며 "매년 제철 음식을 먹었다. 오늘도 제철 음식 먹으며 힐링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다. 그때 신기루는 "나 25살에 처음 만났다. 안 지가 16년이 지났다"고 했고, 박나래는 "십 몇 년 동안 했던 개그가 이제 빛을 발한다"고 했다. 이에 신기루는 "집에만 있을 때보다 좋다"고 했고, 박나래는 "언니가 잘 돼서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이후 도착한 장소에서 맛집의 향기가 풍겨왔다. 메뉴는 송어 한 상 차림이었다. 그때 신기루는 음식을 보고는 바로 술을 주문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의 송어 먹방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그때 박나래는 신기루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박나래는 "언니가 게스트로 나왔는데 폼클렌징이 없어서 손비누로 세수를 하더라"면서 짧은 시간에 일이 많아진 신기루를 위해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비물들을 챙겨왔다. 목 아플때 먹는 캔디, 립밤, 인공눈물 등 없는 게 없는 '나래키트'였다.

신기루는 "남편보다 낫다"면서 "다시 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서 너랑 결혼할거다. 대신 벌이를 지금처럼 해야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때 화장실을 간다던 신기루는 케이크를 들고 다시 등장했다. 생일을 앞둔 박나래를 축하하기 위한 것. 신기루는 '박수받는 날도, 나자빠질 때도, 래시가드처럼 옆에 붙어 있을게'는 삼행시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신기루는 박나래와의 추억이 담긴 앨범과 호루라기 목걸이를 선물했다.

신기루는 "무명시절에 힘들지 않았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왜 나는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면서 "가장 절망적이고 슬픈 시기에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사람과 놀았다"며 과거 함께했던 추억들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진심으로 축하해 줄 사람은 몇 안 생기더라. 어떤 사람이 잘 됐을 때는 배가 아파서 잠을 못 잤던 적도 있다"면서 "너희들이 잘 되는 모습에는 정말 기뻤다. 잘 됐을 때 축하해 줄 만한 사람이 있다는 게 더 감사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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