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상담소' 토니안이 가정사를 털어놨다.
토니안은 "결혼을 하면 두 사람이 인생을 마무리하는 거지 않냐. 제가 만약 좋은 남편, 아빠가 못되면 많은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진지하게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토니안의 "지금은 불타지만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걱정으로 연애를 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진 못했다고. 토니안은 "방을 따로 쓰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각자의 시간과 공간을 가지면서 연애하는 기분으로 만나서 저녁 먹고. 그런 얘길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진 않았던 거 같다"고 밝혔다.
|
하지만 아버지는 재혼, 삼혼, 사혼 후에도 새어머니들과의 싸움이 잦은 편이었다고. 토니안은 "술의 영향이 컸던 거 같다. 술을 드시면 아버지가 조금 말이 거칠어지신다"며 "아버지가 술을 드시면 피해있었다. 어렸을 때는 술을 드시는 아버지가 참 힘들고 미웠다. 그래서 학교 끝나고 바로 친구네 가서 거의 매일 저녁을 먹고 아버지가 주무시기 직전에 집에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물었고 토니안은 "저를 잘 키워주셨는데 그 당시에는 잘 못 느꼈던 거 같다. 함께 있지만 다가가기 어려웠다. 의지하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술을 함께 마시면서 아버지와 대화의 물꼬를 트게 됐다고. 토니안은 "같은 남자로서 조금은 아빠를 이해할 수 있겠다 싶었다. 아버지가 어느 순간부터 저를 편한 친구처럼 생각해주셨던 거 같다. 그러고 나서 얼마 안 돼서 돌아가셨다"며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이제 알겠구나, 이래서 드신 거구나' 싶다. 내가 이걸 이해할 시점이 좀 늦었구나 싶었다"라고 그리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