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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워너원이 다시 뭉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워너원은 2017년 8월 7일 첫 번째 앨범 '1X1=1'을 시작으로 '1-1=0' '0+1=1' '1' '=1'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 팀 해체 이후에도 각자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몇 안되는 케이스이기도 하다. 강다니엘 윤지성 하성운 김재환은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황민현은 뉴이스트로, 이대휘와 박우진은 AB6IX로, 배진영은 CIX로 또 다른 2막을 열었다. 옹성우와 박지훈은 가수와 연기활동을 병행하며 '연기돌'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내고 있다. 이처럼 각자의 영역에서 성장을 거듭한 멤버들이 다시 뭉치게 된다면 확실한 시너지가 예고된다.
또 이번 워너원 재결합은 'MAMA' 단발성 이벤트 무대가 아니라 앨범과 콘서트 활동까지 기획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수익배분이나 스케줄 등을 관리할 매니지먼트 등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각 멤버들의 소속사가 다른데 메인 매니지먼트를 누가할 것인지는 당연히 큰 문제다. 그렇다고 CJ ENM에 모든 권한을 위임한다면 CJ ENM만 춤을 추게 되는 격이다.
현 시점에서 워너원 재결합을 논하는 게 맞는지도 의문이다. 멤버들에게는 당연히 죄가 없지만, '프로듀스' 시리즈 자체는 투표 결과가 조작된 프로그램이다. 전대미문의 대국민 사기극으로 구속됐던 안준영PD는 4일 만기출소한다. 이 시점에서 워너원 재결합을 논한다는 게 과연 맞는 일일까.
어쨌든 워너원은 대한민국 가요사에 획을 그은 팀이었고, CJ ENM은 또 다시 이들을 소환하고자 애쓰고 있다. 그러나 워너원 멤버들에게 있어 지금 이 시점에서 또 다시 워너원 프레임을 쓴다는 게 좋은 일일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