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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토일드라 '구경이' 이영애도 김혜준도 예상 못한 배해선의 죽음이 충격을 선사했다.
구경이는 용국장(김해숙 분)의 지원을 받아 정정연을 확보하고, 보안업체까지 뚫어 행사장에 잠입했다. 구경이는 케이가 살인 영감을 받는 연극 극본 '잔다르크'를 분석하며, 케이의 살인 장치들을 추리했다. 쥐구멍까지 꽁꽁 틀어막으며 철저하게 대비하는 구경이를 보며, 케이는 오히려 흥미로워했다. 건욱(이홍내 분)은 "고담 처리하는 것보다 저 선생님이랑 노는 걸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케이는 "고담 처리하는 건 쉽다"며 자신했다.
행사 당일이 왔다. 무사히 로봇 시연회는 진행됐고 모두가 안심하고 있었다. 이에 고담은 시장 출마 선언까지 했고, 이를 축하하는 손님들 중 정정연이 무대로 입장했다. 그 사이 케이터링 직원으로 위장한 건욱은 춤추는 로봇들을 풀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구경이는 예정에 없던 이벤트에 케이의 작전임을 직감했고,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같은 시각 케이는 이모를 구하기 위해 급히 달려갔으나, 정정연은 케이가 고담을 죽이기 위해 만든 살인 트랩에 사망하고 말았다. '잔다르크' 극본과 마찬가지로 석궁에 찔려 죽은 것이다. 구경이는 정정연의 죽음을 확인했고, 케이는 멀리서 이모가 죽은 것을 바라봤다. 절망감을 공유하는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했다. 그동안 케이는 완벽한 살인 방법으로 죽어 마땅한 나쁜 인간들을 죽였다. 그러나 이모의 죽음은 케이의 살인 법칙에 어긋난 것이었다. 늘 확신하던 케이가 혼란에 빠진 모습은 화면이 뒤집히고, 검은 화면으로 마무리되는 흑화 장면으로 임팩트를 남겼다.
반전은 또 있었다. 구경이를 돕는 척하던 용국장이 고담을 죽이며 흑막을 걷어낸 것. 고담은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용국장 아들의 강력한 경쟁 상대였다. 용국장은 고담으로부터 "저 밖에 모르는 일이고, 저만 접근할 수 있다. 새어나갈 일 절대 없다"는 말을 확인받고, 고담을 자동차 급발진 폭발사고로 조작해 죽였다. 힘을 가진 용국장의 섬뜩한 면모가 드러나며, 구경이와 케이의 대결 구도에 더해진 흥미진진한 인물 관계를 기대하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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