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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유아인이 '지옥'을 연기하면서 가졌던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연기는 점점 저 어려워진다. 많은 분들이 잘한다고 박수를 너무 쳐주셔서 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부담감도 있다.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관객들의 칼날 같은 시선도 있어서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좋은 연기에 대한 연구와 함께 유아인에 대한 선입견 혹은 기대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는 어떻게 호흡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또 나를 처음 보는 관객분들에게는 어떻게 나를 보여줘야 하는 고민도 있다. 하지만 내가 만들어진 캐릭터를 내가 이해하는 바에 따라 근접하게 다가가서 연기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적은 분량에도 작품 전체에 존재감을 계속 드러내야 하는극중 정진수 의장. 유아인은 이 같은 캐릭터를 표현하는데도 고민이 컸다고 전했다. "내가 이 연기를 즐기면서도 못해내면 어쩌나라는 고민이 컸다. 많은 장면에 등장해서 자연스럽게 빌드업되서 몰입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힘들고 최소한의 등장으로 최대치의 긴장감을 만들어야 하는 인물이었다. 미스터리 속에 있으면서도 극 전체에 마수를 뻗치고 있다는 무드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평소 작업보다 훨씬 긴장하면서 작업했던 것 같다. 한 씬 한 씬이 목표로 하는 것들을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옥'은 '반도', '염력', '부산행'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아인을 비롯해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김도윤, 김신록, 류경수, 이레 등이 출연한다. 지난 달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스트리밍 중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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