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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로운이 박은빈의 어명에도 불구하고 돌아섰다.
결국 해괴한 소문은 물론이고 창운군이 살아있다는 사실까지 한기재의 귀에 들어갔다. 그는 정석조(배수빈)에게 창운군에 대해 알아보라 지시했고, 이어 "자네를 믿고 (지운에게) 그 자리를 준 것이니 실망시키지 말라"고 압박했다. 정석조는 먼저 창운군의 입을 막아야 했다. 자신을 한기재에게 데려가면 전하가 계집이란 사실을 다 설명하겠다며 살려달라 무릎을 꿇은 그를 저승길에 묻었다.
또 대사헌 신영수(박원상)를 찾아가, 그의 여식 신소은(배윤경)과의 의혼을 청했다. "혼인을 정치적 도구로 쓰고 싶지 않다"고 선을 긋는 신영수에겐 "궐에 돌고 있는 아들과 관련된 터무니 없는 소문을 묻고 싶다"는 목적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소은은 "(지운이) 세자빈 자리를 포기해도 좋다 생각할 만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며 아버지에게 "혼인을 시켜달라" 청했다.
아버지를 너무나도 잘 아는 지운은 혹여 자신 때문에 휘를 잃을까 두려움에 휩싸였다. 결국 휘를 찾아가 "혼례를 올릴 것"이라며, "전하를 잃지 않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여태껏 어떤 고비도 함께 감당했던 그에게 분명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제 여기서 멈춰야 할 것 같다"며 인사를 올리고 돌아서는 지운에게 휘는 "나는 아직 멈추라 한 적 없다. 서거라"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슬픈 어명을 내렸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시청률 8.4%(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를 기록했고 픽스패트롤이 집계한 넷플릭스 전세계 순위도 7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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