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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망했다" 새롭게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윤도현이 압도적인 라인업의 '싱어게인2' 참가자들에 혀를 내둘렀다.
시즌2 첫 미션은 조별 생존전이었다. 시즌 1의 우승자를 배출했던 '찐무명'조부터 그룹에서 솔로로 나온 '홀로서기', '오디션 최강자조' 'OST조' 등 6개의 조가 완성된 가운데 MC 이승기는 "여기서는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리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싱어게인2' TOP 10에게는 음원 발매 및 전국투어 콘서트 기회, TOP 3에게는 활동 지원급 3천만원 과 함께 안마의자, 최종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이 지급된다.
윤도현은 "저는 심사가 처음이다. 노래를 듣는 건 좋아하는 데 듣고 평가해본 적이 없다. 차라리 심사를 받는게 낫다. 한 마디에 출연자들 인생이 바뀔 수도 있지 않냐"라며 잔뜩 긴장했다.
유희열은 "시즌2의 가장 큰 변화점은 윤도현 심사위원이 함께 하게 된 것이다"라며 소개했고 "처음에는 안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윤도현은 "사실 심사위원 제안을 고사했다. 그런데 유희열 심사위원장님께서 40분간 전화를 끊지 않고 설득하셔서 넘어갔다. 솔직히 부담스러웠다"라면서 솔직하게 심사위원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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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의 선곡은 이문세의 '빗속에서', 윤도현은 제일 먼저 '어게인'을 누르며 "좋았으니까 눌렀다. 리듬이 어려운 리듬이다. 미디엄 템포 중에서도 미디움이다. 다음 무대가 궁금해졌다"라고 했다. 유희열도 "기타 하나로 부르기 어려운 노래인데 편안하게 소화하더라. 중간에 기타 연주하는 걸 봤는데 손가락이 현란했다. 기교도 돋보였다"라며 흐뭇해 했다. '어게인'을 누르지 않은 이선희는 "다 좋은데 그 안에 조금만 더 흡입력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비주얼이 화려한 38호 가수는 등장과 동시에 모두를 긴장 시켰다. 38호는 "재즈 보컬리스트 중에 '이런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다. 제가 '싱어게인'에 나오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제가 아무리 노래를 열심히 해도 못알아볼 것 같았다. '저라는 가수가 여기 있습니다'를 말하고 싶어서 용기를 내봤다"라고 고백했다. '합격 보류 결과'에 규현은 "소름이 돋는 무대였다"라고 아쉬워 했고 민호 역시 "후반으로 갈수록 노래를 가지고 노는 느낌이 들면서 다음에도 꼭 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후 경연 초반부터 탈락자가 속속 배출되고 42호가 인사했다. 두 가지 스타트업을 하고 있다. 42호는 "금융 관련 핀테크와 무명가수로 활동하는 걸 똑같은 스타트업이라 생각해서 '스타트업 CEO 가수'라고 했다"라 설명했다. 이에 규현은 "한 회사를 대표하는데 왜 나왔냐"라 물었고 42호는 "이승윤 씨께서 그분이 본인을 정의할 때 '애매하다'라고 표현하신게 제가 살면서 늘 고민하던 부분이었다. 제가 여러 장르를 좋아해서 인정을 못받았는데 이승윤 씨를 보고 용기내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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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건강을 위해 괌으로 이민을 갔던 3호 가수는 잊고 지낸 꿈을 찾기 위해 한국까지 날아왔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모두 놀란 3호 가수의 노래에 이승기는 "노래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이면 다 불렀던 노래다"라며 가창력을 칭찬했다.
다음조는 '오디션 최강자조'였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강력한 참가자"라고 꼽히는 역대급 참가자들은 심사위원들 눈에도 익숙했다. 대면식 당시 등장했던 22호 가수는 '오디션계 찐강자'로 "실루엣만 봐도 알겠더라. 반칙이 아닌가?" "이미 대단한 가수다"라는 평을 받은 바 있었다. 김이나도 "끝판왕 중에 끝판왕이다"라며 기대했다.
22호 가수는 "저희가 우승을 하면서 저희를 이끌었던 형을 보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타성에 젖어 우리의 진짜 모습을 잃어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리의 즐거웠던 무대 그리고 노래를 다시 한 번 전달해드리고 싶어서 왔다. '역시 22호 가수 답다'라는 말이 듣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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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호는 "저희 록밴드들을 많이 챙겨주신다"라며 "제가 사실은 '싱어게인1'도 지원했다. 그런데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전날 도현이 형이 전화해서 '너는 오디션이랑 맞는 가수가 아니야'라고 하셨다"라고 폭로했다. 윤도현은 "그때는 '싱어게인'이 이런 프로그램인 줄 몰랐다"라며 민망해 하면서도 이어 "우리 나라에서 페스티벌을 가장 많이 가는 가수 중 하나다"라고 했다.
김이나는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을 다루는 법은 잘 아시지만 가창은 어떨까 했는데 이게 있으니까 그 자신감으로 기어다니고 벽을 타고 그러는 구나 싶었다"라며 칭찬했고 이선희 역시 "여성인지 남성인지 모를 묘한 분위기도 갖고 있고 맨 뒤에는 몽환적이기까지 하다"라고 호평을 남겼다.
31호 가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의 선생님으로 많이 알려졌고 "많은 분들이 보컬 트레이너로 아시지만 본업은 가수다. 저만의 색깔을 가진 뮤지션으로 보이고 싶다"라며 무대에 섰다.
유희열은 "저는 사실 선곡을 보고 '망했다' 싶었는데 의외다. 일단 호흡이 엄청나다. 이 곡이 이런 느낌이 날 수 있구나 했다.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탄생 시켰다"라고 했고 선미는 "마녀가 나를 유혹하는 느낌이었다. 끌려가고 싶었다", 이선희는 "31호는 탄탄한 소리 자체에 섹시함이 있다. 너무 좋은 보컬리스트를 발견했다"라고 반가워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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