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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거짓 암투병 파문을 일으킨 가수 최성봉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입을 열었다.
그는 "'코리아 갓 탤런트'로 이름을 알린 직후에도 내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일용직으로 삶을 전전했고 고립된 생활에 지쳐 술과 정신과를 통원하며 여러 채무 독촉장을 처리하기에 급급했다. 극심한 생활고로 만성 우울증이 극단적 충동으로 이어져 활동 10년만인 2021년 죽음을 대신한 핑계로 하지 말아야 할 암투병이란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흥업소에서 한달간 30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탕진하는 등 방탄한 생활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30대가 되도록 유흥업소나 텐프로를 한번도 안 가본 건 아니지만 유흥업소에서 10년간 껌과 박카스를 팔며 자란 내가 유흥업소에서 한달에 3000만원 이상 사용한다는 건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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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봉은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다 1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을 진단받았다고 주장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최성봉은 마지막까지 가수로서 노래하고 싶다며 10억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최성봉이 암 진단서를 허위로 만들어 공개했으며, 그동안 모은 후원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결국 최성봉은 "암 투병 중이 아니다. 우울병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 전이 진단 등은 모두 허위 사실이었다. 암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 드린다"고 사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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