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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최정윤이 생활고로 인해 차와 가방까지 팔았던 일을 털어놨다.
정이랑과 최정윤은 대학 시절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이랑은 최정윤의 미모를 극찬하며 "공연을 보러 언니 학교에 갔는데, 언니가 티켓 판매를 하는데 너무 예쁘더라. 후광이 너무 예뻤다"고 회상했다. 진선미는 이 말에 "정윤이는 몸매가 너무 예쁘다. 글래머에 우윳빛 허리로 들어가고 좋은데 왜 남편이"라며 이혼조정 중인 최정윤의 상황을 농담으로 남겼지만, 최정윤은 "세상 다 가질 수 없다. 네가 내 남편이 되어달라. 나는 네가 부럽다. 남편 사랑받지"라고 말해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 농담을 날렸다.
세 사람의 힐링 아지트에 도착한 뒤 셋은 숯불 오겹살에 강원도 나물 반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최정윤은 "예전에 딸과 여기 올 때 눈물이 났었다"며 "힘들고 외롭기도 했지만,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또 최정윤은 "혼자 있을 때는 나도 운다"며 혼자만의 시간을 언급했다.
최정윤은 이날 생활고를 고백하기도 했다. 최정윤은 "일에 대한 조급증이 생겼다. 연기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 벌이와 연관이 되며 오롯이 즐길 수 없다는 게 슬프더라"며 "소중한 기회들에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돈이 나에게 너무 소중하기 문에 돈에 대한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했다. 또 최근에는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했다는 최정윤은 "지우를 위해 뭐든 할 거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진선미는 최정윤이 가방을 팔고 왔던 때를 떠올렸다. 진선미는 "촬영하는 날 허겁지겁 오며 가방 팔고 왔다지 않았냐. 그때 농담인 줄 알았다"고 했고, 최정윤은 "생활비가 없었다. 차 팔아서 생활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니 있는 걸 다 팔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돈을 빨리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젠 메볼 거 다 메보니까 백에 미련이 없더라"며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시더라. 근데 내가 싫증나서 판다고 생각하더라. 부끄럽거나 민망하지 않았고, 팔 물건이 있다는 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최정윤의 말에 진선미는 눈물까지 흘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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