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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해방타운' 배우 신지수가 절친 배우 황인영, 정가은과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이어 공개된 신지수의 해방 라이프. 신지수는 밤새 뒤척이다 거실에서 잠들었다고 했다. 그는 "혼자있는 걸 좋아했는데 혼자 자는 걸 무서워하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라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눈을 뜬 후에도 신지수는 귤을 까먹고 휴대전화를 보며 여유를 만끽했다. 이어 자녀를 봐주고 있는 친언니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아이와 인사를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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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지수와 황인영은 즉흥적으로 인천 월미도 놀이 공원으로 향했다. 이들의 절친 정가은도 합세했다. 셋은 모이자마자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해가 진 후에는 횟집으로 향했다.
황인영은 "가은이는 우리보다 먼저 출산을 하고 일 복귀도 먼저 했다. 딸을 두고 일하는 걸 힘들어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신지수는 "이제 아이가 컸으니 나도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가은은 "나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 그 외 시간에 아이에게 더 전념할 수 있는 것 같다. 일하는 거 적극 추천한다"라며 유경험자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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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은 육아 중 가장 힘든 시간에 대해 "잠깐 독박육아를 했었는데 지금은 엄마가 도와주시니 편해졌다. 감사하다. 엄마가 도와주시기 전에는 집에 아이랑 둘이 있으면 말 통하는 어른이 없다는 게 막막했다. 독박육아가 짧았지만 그게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신지수도 이에 공감하며 "저는 힘든 걸 티내지 못해 힘들었다. 표현을 잘 못했다. 울면 무너질 것 같았다. 무거운 책임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가은은 "우리가 로봇도 아니고 엄마도 힘들 수 있는 거 아닌가. 난 아이에게 '엄마 쉬고 싶어'라고 이야기한다. 어느 날 딸이 짜증내길래 나도 우니까 머리를 만져주더라"라고 말했다.
신지수는 "둘째 생각 없냐"는 정가은의 질문에 "날 죽일 셈이에요? 나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이 힘듦을 잊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해방을 해보니 예전의 나로 돌아간 기분이다. 이틀전까지만 해도 아이보고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 예전의 나를 느낄 수 있게 됐다. 흥이 많은 사람이란 걸 잊고 있었다. 해방이 되니까 그걸 되찾았다. 해방을 계기로 조금씩 다른 것도 시도해 볼 수 있겠다는 용기도 생겼다"라며 미소지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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