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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서진이 전례 없던 파격 변신에 나선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짠내마저 웃음으로 승화하는 박원장의 다이내믹한 모습이 담겼다. 마침내 갖게 된 '내 병원'의 안락한 원장실에서 새 인생을 시작한 박원장. 빛나는 민머리만큼이나 반짝이는 눈빛에서 성공에 대한 다부진 결의가 느껴진다. 여기에 책상 조명에 걸려있는 그의 가발은 한순간 폭소를 유발한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그의 은밀한(?) 비밀이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이어진 사진에는 보조개 미소 만발한 박원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깨발랄 모드'를 가동한 그의 경쾌한 발걸음이 웃음을 자아낸다. 무슨 일인지 원장실 밖으로 빼꼼 고개를 내민 채 눈치를 살피는 박원장의 모습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야무지게 장착한 가발과 미어캣 같은 눈초리가 박원장 내과의 파란만장한 하루에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서진은 "어릴 때부터 코미디 장르를 좋아했다. 그때는 콩트가 대세여서 '유머 일번지' 같은 프로그램을 즐겨 봤고, 여전히 미국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인 '모던 패밀리'나 시트콤, 개그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내과 박원장' 역시 B급 코미디 감성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라며 코미디 장르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서진의 역대급 변신에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그는 "배우로서 분장이나 변장은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 분장을 한 날 스태프분들이 다 같이 웃었고, 머리가 노출되는 촬영에서는 현장의 모두가 환호를 해주셨다. 그분들의 리액션을 보고 '이번 분장 좀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또 "포스터 공개 후, '이서진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우리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댓글을 봤다.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는 센스 넘치는 답변으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동명의 원작 웹툰 '내과 박원장'(글/그림 장봉수)은 네이버웹툰 베스트도전 조회수 400만 이상을 기록한 화제의 작품. 20년 경력의 전문의가 직접 그린 디테일하고 리얼한 이야기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 제작과 동시에 지난 10월부터 네이버웹툰 금요웹툰에 정식 연재를 시작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은 2022년 1월 14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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