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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600년의 서사를 완성한 열연, '불가살' 공승연이 새로운 '장르물 퀸'의 탄생을 예고했다.
자식을 잃은 단솔의 고통을 단활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다. 단활에게 칼을 휘두르며 단활의 저주 속에서 아이들을 지키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자신이 직접 저주를 풀 것을 약속하는 단활을 따라나서며 끝까지 아들인 아찬을 지켜내려는 짙은 모성애를 느끼게 했다. 하지만, 단활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찾아온 불가살의 공격이 시작됐고, 단솔은 아들 아찬을 위해 불가살에 저항을 하다가 끝내 죽음을 맞은 장면으로 후반부 서사를 압도적으로 장식했다.
이날 공승연은 첫 등장부터 결연한 눈빛과 처연한 표정, 섬세한 호흡을 통해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단솔의 서사를 완벽하게 완성시켰다. 매 작품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탁월한 소화력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공승연인 만큼, 기대가 더해졌던 터. 이번에는 감정의 깊이까지 담은 성숙한 연기로 그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며 차세대 '장르물 퀸'을 향한 순조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편, 첫 방송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공승연의 드라마 '불가살'은 매주 토, 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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