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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불가살'에 본격 등장한 이준이 긴장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상운은 다급하게 숲 속으로 도망쳤고, 을태는 여유롭게 상운을 찾아 나섰다. 을태가 몰고 온 차로 숨어들어 몸을 피한 상운은 이내 을태에게 발각됐다. 을태는 "와~ 달리기 빠르네. 그래도 이걸로 끝이야" 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왜 자신을 해치려 하냐는 상운에게 을태는 자신의 가슴의 검은 구멍을 보여주며 "너를 꼭 죽여야 하니까. 이것 때문에" 라고 싸늘하게 답했다.
이 때 활이 차를 타고 달려와서 을태를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그러나 죽은 것 같았던 을태는 이내 부활해 쓰고 있던 안경을 벗고 피 묻은 재킷도 귀찮은 듯이 던져버리고는 활 앞에 다시 나타났다.
이어서 을태가 도망치던 상운을 다시 잡아 그녀의 영혼을 빼앗으려 하는 순간 쓰러졌던 활이 부활했고, 을태의 가슴이 갑자기 검붉게 물들더니 검은 구멍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상운의 목을 조르던 을태는 활이 던진 검을 맞고 위기에 처했고, 상운에게 "또 보자"는 말을 남긴 채 숲 속으로 사라졌다.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이준의 연기 덕에 '불가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이준은 '불가살' 4회 중반 이후 본격 등장해 그야말로 이야기 전체를 압도하는 연기를 펼쳤다. 성실하고 선해 보이는 차림과 말투로 권나라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준은 점차적으로 눈빛을 바꾸며 공포감을 자아냈다. 특히 이준은 번뜩이는 눈빛과 대비되는 일상적인 말투를 태연하게 유지하며 폭주해 '메인 빌런'의 광기를 선보였다.
지난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서 인상적인 열연으로 호평을 받은 이준은 '불가살'로 그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준의 빌런미 넘치는 대활약이 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가운데, tvN '불가살'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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