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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변성현 감독의 '길복순' 제작이 확정됐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별칭을 얻고, 개봉 예정인 '킹메이커'에 이어 '길복순'까지 연이은 출연으로 변성현 감독의 페르소나라 불러도 좋을 설경구는 길복순이 소속된 청부살인업체 M.K ent 대표인 차민규를 연기한다.
특히 두 배우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서툰 커플, '생일'의 자식을 하루 아침에 떠나보낸 부부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자, 가장 특별한 호흡을 선보일 전망이다. 길복순의 재능을 알아보고 대적할 자 없는 킬러로 길러낸 스승이자 보스인 차민규와 누구보다 그를 신뢰하고 존경하지만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뺏아갈 수도 있는 위험하기도 한 존재임을 알고 있는 길복순. 목숨 걸고 남의 목숨을 빼앗는 청부살인업의 특징상 극강의 신뢰와 존중으로 함께 하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긴장감이 발생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리고 길복순과 같은 M.K 소속으로 능력은 A급이지만 민규에게 어떤 이유에선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킬러 한희성 역은 현재 가장 뜨거운 배우 중 한 명인 구교환이 연기한다. '꿈의 제인'으로 신인남우상을 휩쓸고, '반도'의 메인 빌런인 '서대위' 역으로 대중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이래 '모가디슈'의 북한 참사관,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에 이어 'D.P.'의 탈영병 체포조의 선임 상병 '호열'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섬뜩한 존재감과 인간미를 오가는 호연을 보여준 구교환이기에, '길복순'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은다.
'길복순' 제작은 1월 개봉 예정인 '킹메이커'와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를 제작한 (주)씨앗필름이 맡았다.
변성현 감독은 그동안 스타일리시한 연출력과 신선하고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은 바. 최고의 킬러로 액션과 복합적인 감정선까지 보여줄 전도연의 연기 변신, 프로페셔널 킬러이자 보스로 냉철함과 여유, 미묘한 감정선을 보여줄 설경구, 탁월한 표현력과 존재감을 가진 구교환과 이솜까지. 살인청부업자들 사이의 살벌하고 위험하면서도 흥미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배우들의 시너지와 액션 장르의 외피 속에 인간적인 온기, 서스펜스와 웃음기까지. 복합장르적인 재미를 고루 선보일 영화 '길복순'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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