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해적:도깨비깃발' 강하늘 "한효주와 호흡 최고…권상우, 액션에 관해서는 韓톱이라 생각"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배우 강하늘. 사진제공=티에이치컴퍼니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강하늘이 26일 개봉하는 영화 '해적: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에서 자칭 고려 제일검이자 의적단을 이끄는 두목 무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강하늘은 18일 '해적2'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해랑(한효주)와 무치의 호흡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해랑이 이렇게 나올 때 무치가 어떻게 해주면 정당성 있고 표현하기 편할까라는 고민을 많이했다"며 "내가 어떻게 해야 무치의 행동과 자연스럽게 맞아질까도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더 해랑의 성질을 건드려보기도하고. 해랑이 나를 구해줄만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그런 것도 살려보려고 했다"고 했다.

강하늘은 한효주와 영화 '쎄시봉'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때는 많은 장면에서 만나지 못했다. (한)효주 누나는 뮤즈로 나와서 나에게만 뮤즈였다. 효주 누나에게 나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웃음). 사실 효주 누나의 감정이 깨질까봐 난 한발짝 멀리서 지켜보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니 너무 잘 맞더라. 우리끼리는 촬영장에서 '왜 '쎄시봉'땐 가까워지지 못했지'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최종 빌런 부흥수 역을 맡은 권상우와의 마지막 액션도 인상적이다. 강하늘은 "액션에 있어서는 내가 권상우와의 호흡을 얘기할 정도가 아니다. 그냥 고수에게 한 수 한 수 배우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나도 사실 작품마다 액션이 있긴 했었다. '스물'도 그랬고 '청년경찰'도 그랫지만 (권)상우 형님은 액션에 관해서는 톱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제대로된 액션을 해보면서 느끼는 것은 힘을 줄 때와 뺄 때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정말 잘하시는구나'라고 느꼈고 '훌륭한 정도가 아니라 본능'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표현했다.


고재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