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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연예계 최고 빌딩 투자의 달인은 누구일까.
28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의 코너 '차트를 달리는 여자'에서는 '억' 소리 나는 빌딩 투자 실력을 갖춘 스타들의 순위가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이 차트의 1위는 송승헌으로, 2006년 잠원동에 위치한 빌딩을 114억원에 매입해 트리플역세권 호재를 맞아 현재 시세 350억원대로 점프했다. 송승헌은 이에 더해 뒤편의 건물도 36억원에 매입해 미래를 내다봤다. 부동산 전문가는 송승헌의 투자에 대해 "대로변 건물과 같이 신축한다면 평단가 3억원 이상으로 본다. 건물 전체 면적이 233평인데, 약 7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예슬의 투자 감각도 뛰어났다. 논현동의 꼬마빌딩을 시세보다 저렴한 34억원에 매입했던 그는 매각에 유리한 조건으로 빌딩을 세팅한 뒤 3년 만에 70억원에 매각하는데 성공해 '단타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16년 재개발 예정지였던 한남 3구역 인근 빌딩을 77억원에 매입했던 빅뱅의 태양도 그 뒤를 이었다. 당시 특별 계획 구역으로 지정돼 공원이 될 수 있는 땅이었던 해당 부지를 구입했던 태양은 시세보다 저렴히 물건을 매입할 수 있었지만, 현재 공원 개발이 취소되며 호재를 맞았다. 현재 해당 빌딩의 가격은 150억원대다.
유아인은 6위였다. 2016년 경리단길의 단독주택을 58억원에 매입한 이후 현재 가치 8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효리는 2017년 삼성동의 아파트를 전 카라 멤버 박규리에게 21억원에 매각했고, JTBC '효리네 민박'에 등장한 제주도 신혼집을 JTBC에 14억원에 매각, 논현동에 위치한 단독 주택은 A법인에 38억원에 매각하며 총 매각 자산만 73억원을 쌓았다. 이후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의 공동 명의로 한남동 빌딩을 58억원에 매입했으며 이 빌딩의 현재 가격은 85억원이다.
정엽과 박서준, 장범준이 뒤를 이었다. 정엽은 2015년 후암동의 3층 규모 건물을 8억원에 매입한 뒤 직접 카페를 차렸고, 조망 프리미엄 덕에 2배가 넘는 시세 차익을 봤다. 2019년에는 해당 건물을 매각했다. 박서준은 2020년 3월 도산공원 인근 꼬마빌딩을 110억원에 매입해 2년 만에 4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빌딩 메이크업'을 선택한 그는 외벽 색을 바꾸고 신축하며 빌딩의 가치를 끌어올린 뒤 현재는 공실이 없이 다양한 임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범준은 2014년 대치동 주택가의 빌딩을 20억원에 매입했고 빌딩 인근에 학원가 상권이 형성되며 약 50억원이 됐다고 알려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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