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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사내맞선'이 첫 방송부터 '웹찢 드라마'를 입증했다.
이 맞선 자리에 나가게 된 사람이 바로 신하리(김세정 분)였다. 오랜 친구 이민우(송원석 분)를 짝사랑하던 신하리는 큰 실망을 하고, 부모님의 치킨가게 일을 돕다가 사고를 치는 등 엉망진창 생일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사고를 수습할 돈이 급하게 필요해진 신하리는 재벌 단짝 친구 진영서(설인아 분)의 맞선 아르바이트 제안을 수락했다.
신하리의 목표는 맞선남에게 차이는 것이었다. 신하리는 화장과 의상으로 화려하게 변신을 한 후 맞선 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자신의 회사 사장 강태무였다. 신하리는 멘붕에 빠졌지만, 강태무가 자신을 못 알아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자들이 싫어할 만한 연기를 펼치며, 강태무에게 차이기 위한 진상을 떨었다. 여기에 양다리도 모자라 세다리, 문어다리도 걸치는 여자라며 팜므파탈을 자처했다.
동명의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내맞선'은 '웹찢드라마'라는 평을 받으며 유쾌한 출발을 알린 상황. 동명의 인기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웹툰을 찢고 나온 드라마라는 평을 들음과 동시에 신선한 연출력과 스토리로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안효섭, 김세정의 캐릭터 맞춤 연기 변신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안효섭은 완벽한 사장 강태무의 모습을 외적으로도 훌륭하게 소화했을 뿐 아니라, 능청 연기로 까칠함과 뻔뻔함으로 무장한 캐릭터의 매력을 증폭시켰다. 김세정은 평범한 직장인과 치명적인 맞선녀 연기를 오가는 신하리로 분해, 다채로운 매력을 캐릭터 안에 담아냈다. 두 사람이 만나는 맞선 장면에서는 티키타카 케미가 빛나며, 향후 보여줄 로맨스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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