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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웹찢 드라마 탄생..'사내맞선' 안효섭·김세정 월요병 퇴치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3-01 08:4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사내맞선'이 첫 방송부터 '웹찢 드라마'를 입증했다.

28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한설희 홍보희 극본, 박선호 연출)이 안효섭과 김세정의 범상치 않은 '맞선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며 안방극장을 설렘과 웃음으로 물들였다. 첫 방송부터 '사내맞선'은 만화 같은 연출과 유쾌한 스토리, 그리고 웹툰의 개성이 남아 있는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았다. 특히 안효섭과 김세정 등 배우들의 매력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5.4%, 분당 최고 6.8%를 기록했다. 또 전국 기준 시청률은 4.9%로 출발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은 해외 지사에서 돌아온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안효섭 분)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사장 취임식은 참석하지 않은 채, 귀국 첫 날부터 일만 하는 강태무는 완벽한 워커홀릭이였다. 이러한 손주가 걱정된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은 강태무에게 맞선을 보라며 닦달하기 시작했다. 이를 거부하던 강태무는 비리 전무를 해고하는 조건으로 맞선을 수락했고, 시간 낭비가 싫었던 강태무는 이번 맞선을 끝으로 더 이상 맞선을 보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맞선 자리에 나가게 된 사람이 바로 신하리(김세정 분)였다. 오랜 친구 이민우(송원석 분)를 짝사랑하던 신하리는 큰 실망을 하고, 부모님의 치킨가게 일을 돕다가 사고를 치는 등 엉망진창 생일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사고를 수습할 돈이 급하게 필요해진 신하리는 재벌 단짝 친구 진영서(설인아 분)의 맞선 아르바이트 제안을 수락했다.

신하리의 목표는 맞선남에게 차이는 것이었다. 신하리는 화장과 의상으로 화려하게 변신을 한 후 맞선 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자신의 회사 사장 강태무였다. 신하리는 멘붕에 빠졌지만, 강태무가 자신을 못 알아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자들이 싫어할 만한 연기를 펼치며, 강태무에게 차이기 위한 진상을 떨었다. 여기에 양다리도 모자라 세다리, 문어다리도 걸치는 여자라며 팜므파탈을 자처했다.

그러나 이러한 신하리의 맞선 깽판 노력은 강태무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 강태무는 맞선으로 더 이상 시간 낭비가 하기 싫어, 할아버지에게 "오늘 맞선 본 진영서 씨와 결혼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신하리는 강태무를 다시 만나 거절을 했지만, 강태무는 거절은 상상도 못했다는 듯 "나에 대해 알 기회를 줄게요. 알고 보면 장점 많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방면으로 잘 합니다"라며 자신을 어필해, 맞선으로 시작된 이들의 흥미진진한 관계를 궁금하게 했다.

동명의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내맞선'은 '웹찢드라마'라는 평을 받으며 유쾌한 출발을 알린 상황. 동명의 인기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웹툰을 찢고 나온 드라마라는 평을 들음과 동시에 신선한 연출력과 스토리로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안효섭, 김세정의 캐릭터 맞춤 연기 변신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안효섭은 완벽한 사장 강태무의 모습을 외적으로도 훌륭하게 소화했을 뿐 아니라, 능청 연기로 까칠함과 뻔뻔함으로 무장한 캐릭터의 매력을 증폭시켰다. 김세정은 평범한 직장인과 치명적인 맞선녀 연기를 오가는 신하리로 분해, 다채로운 매력을 캐릭터 안에 담아냈다. 두 사람이 만나는 맞선 장면에서는 티키타카 케미가 빛나며, 향후 보여줄 로맨스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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