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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초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의 일부 중국 팬들이 사쿠라를 생일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축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팬들이 사쿠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하철 역사에 건 광고판이 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됐다. 이 광고판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일본의 군기인 욱일기 모양을 떠올린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서 사쿠라 사진의 배경이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그림이라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제국의 국가상징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됐다는 맥락에서 욱일기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논란이 된 날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인 삼일절이라 더욱 파장이 커졌다.
네티즌들은 이 광고판에 대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일본인인 사쿠라를 욱일 문양이 삽입된 그림으로 생일 축하한다는 것은 국내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광고판을 내려줄 것을 요구한 민원을 넣었다는 네티즌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반발에 해당 광고판을 발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팬이 트위터에 해명글을 올렸다. 이 팬은 "디자인 콘셉트는 만화 칸이기 때문에 만화 분사 요소를 사용했다"며 "광고주에게 급히 연락해서 바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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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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