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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집에 돌아왔다는 느낌, 고향에 왔다"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3-10 21:37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탄소년단이 고향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을 열고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했다.

방탄소년단이 국내에서 대면으로 콘서트를 연 것은 2019년 10월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조심스럽게 오랜만에 만난 만큼 팬들도 함성 대신, 공연 주최측에서 준비한 클래프로 뜨겁게 화답했다. 앙코르 요청도 클래프로 대신했다. 방탄소년단이 '아이돌' 무대를 끝나고 들어가자, 주경기장 조명이 어두워졌다. 그러자 팬들은 "앙코르"라고 외치는 대신, 클래프로 박자만 맞췄다. 1만 5000명 팬들이 방탄소년단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일제히 한 박자에 맞춰 클래프 소리를 냈다. 특히 전광판에 '소우주' 노랫말이 뜨자, 박수와 클래프로 응원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팬데믹 시대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응원이었다.

다시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앙코르 곡으로 '홈'을 택했다. 홈그라운드인 국내에서 무대가 열리는바, 팬들 또한 재등장한 방탄소년단의 '홈'을 다시 뜨겁게 맞이했다. 전광판에는 팬들의 이름이 뜨는 자막 효과가 나와 감동을 더했다. '뱁새' 무대에서는 궁을 떠올리는 그래픽 효과를 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국은 "온라인 콘서트할 때 아미 타임을 그리워하셨다고 한다. 대기실있을 때 '소우주' 응원하시는 것 들었다"고 팬들의 클래프 응원에 만족감을을 드러냈다. 지민 또한 "너무 좋았다"고 했고, 뷔도 "어떤 곡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또 팬들이 들고 있는 슬로건도 언급했다. 팬들은 '라이프 고즈 온' 가사인 '당행이도 우리 사이는 아직 여태 안 변했네'라는 슬로건을 들고 있었다. 슈가는 "여태까지 우리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제이홉은 앙코르곡 '홈'을 언급하며 "아미가 있는 곳이 우리의 집이다"고 했고, 진은 "이제 집에 왔는데, 이게 빠질 수 없다"며 '아미봉'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곳은 세상 아름다운 바다로 만들 시간이다"라며 파도타기 이벤트를 시작하기 위해 운을 띄었다. "여기 계신 아미분들 2년 반동안 굉장히 기다리셨을 것"이라며 파도타기 방법을 설명하는 슈가에 지민은 "파도타기의 민족이다. 설명 안 해줘도 안다"며 국내 팬들의 응원 자부심을 나타냈다. RM은 "온라인으로 보고 계신 분들도 내 차례다 싶으면 들어주시면 된다"며 온라인으로 함께 하는 팬들도 챙겼다.

슈가의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9일 생일을 맞았던 슈가를 팬들과 함께 축하해준 것이다. 전광판에 '민슈가 천재 짱짱맨 뽕뽕. 해피 슈가 데이'라는 축하글이 나왔고, 멤버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지민은 "여러분 오랜만이다. 진심으로 그동안 저희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얼마나 아쉽고 보고 싶어했는지 잘 아실거라 생각한다. 처음에 아까 리허설할 때 기분이 이상하더라"며 이날 공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확실히 고향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분 소리도 못내시고 못 이러나서 어쩌지 했는제 앞에서 과격하게 크래프 치는 것 보고 마음이 다 풀렸다. 사실 그래서 그동안 아쉽고 힘들었던 감정이 다 없어진 것 같아서 좋았다. 좋은 시간 잘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되게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본 느낌이었다. 여러분 진심으로 오셔서 감사드리고 추운데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과 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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