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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강진이 故 허참의 투병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서는 강진이 출연했다.
이어 그는 "그 양복점이 제가 다녀서 좀 유명해졌다. 가수 임영웅도 가서 맞춰입는다"며 "허참 선생님과 그 양복점을 못 다녀온 게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강진은 허참의 투병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강진은 너무 일찍 떠난 허참이 몹시 그립다고 했다. 그는 "돌아가시기 전에 뵀었다. 얼굴이 너무 안 좋기에 물어보니까 '나이 먹으면 다 그렇다. 많이 안 먹어서 그런 거 보다 나이 먹어서 살이 찌는 것보다 날씬한 게 좋지 않냐'고 밝게 농담하셔서 전혀 눈치를 못 챘다"고 했다.
투병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그는 "저 역시 투병 사실을 몰랐다. 돌아가시기 2~3주 전에도 같이 방송했는데 얼굴이 너무 안 됐었다. 불편한데 없으시냐 했는데 괜찮다고 하셨다"며 "살도 빠졌지만 얼굴에 병색이 느껴졌다. 내심 걱정했는데 이렇게 훌쩍 빨리 떠나실 줄은 몰랐다. 원래 표현 안 하시는 스타일이다. 예전에 입원하셨을 때에도 주변 사람들한테 내색 안 하고 여행 간다 하셨다"고 회상했다.
한편 KBS 장수 예능 프로그램 '가족오락관'을 진행한 허참(73)은 지난달 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종로 음악다방 '쉘부르'에서 DJ로 활동하다 1974년 데뷔했다.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등의 MC로 활약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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