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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스텔라' 손호준·이규형에 허성태까지…"재밌다" 웃음 보장+'올드카' 향수

기사입력 2022-03-17 11:57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국산 자동차를 타이틀롤로 내세운 코미디 영화가 첫 선을 보인다.

다음달 6일 개봉하는 영화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 영화다.극중 자동차 스텔라는 1987년식 레트로한 외형과 색감,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옛 번호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80~90년대를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과도 같았던 '스텔라'는 이번 작품 속에서 에어컨이 나오지 않고 창문은 커녕 문마저 잘 열리지 않는 '옵션 제로' 자동차로 등장한다.


하지만 낡은 듯 보이는 투박한 겉모습과 달리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 등을 통해 '스텔라'가 가진 남다른 질주본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자율주행' 능력을 가진만큼, 인생 막다른 곳에 선 주인공 '영배' 앞에 나타난 스텔라가 선보일 상상할 수 없는 여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권수경 감독은 17일 온라인 중계한 영화 '스텔라' 제작보고회에서 "손호준 이규형의 전작들을 모두 알고 있다. 우리 작품과 잘 맞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전하며 "12월 군산앞바다 칼바람을 맞으며 5일동안 카체이싱 장면을 촬영했다. 배우들도 고생했지만 스텔라 차량도 버텨줘서 고맙더라"고 웃었다.

"스텔라가 연기를 잘한다"고 농담한 손호준은 "작동을 도와주는 분이 항상 옆에 있었다. 그리고 나는 대형면허가 있는 사람이다. 운전하는 것쯤은 문제가 없다"고 자랑했다.

이어 친구 동식으로 등장하는 이규형에 대해 "정말 애드리브를 잘 받아줘서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며 "이규형 허성태의 리액션때문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동식 역을 맡은 이규형은"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캐릭터다. 하지만 많이 미워하더라"라고 웃으며 "백치미가 있고 너무 순수해서 뇌가 하얗다. 영배(손호준)에게 믿는 도끼에 발등찍는데 사정이 있다. 아기가 둘이 있어서 그렇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손호준과의 호흡이 아주 엉망진창이었다. 차와 연기하더니 사람과 연기하기 어색해하더라"고 웃은 이규형은 "농담이다. 정말 호흡이 잘 맞았다"고 털어놨다.


허성태는 "두사람을 끝까지 추적하는 역할인데 나는 사실 이규형이 연기하는 동식 캐릭터가 탐났었다. 나이대가 안맞다고 해서 이렇게 됐다. 그런데 이규형이 너무 잘해서 놀랐다"라며 "내 캐릭터 서사장은 마치 '오징어게임'의 덕수의 전신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덧붙여 그는 "'스텔라'에 나오는 슈트가 있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의상팀이 나에게 선물로 줬는데 고마워서 첫 상을 받으면 무조건 이 옷을 입겠다고 했다. 그리고 진짜 처음 상을 받았을때 그 슈트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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