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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가인이 둘째로 자라온 설움을, 가수 이승기가 첫째가 안은 부담감을 털어놨다.
그는 "머리채 잡고 복부 펀치, 발가락 물려서 발에 피 나고 주먹으로 맞아서 잇몸에서 피 난 적도 있다"라며 심상치 않았던 자매 사이를 털어놨다. 이어 "어린시절 자주 싸웠지만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서로의 속 이야기까지 다 하는 친구다"고 털어놨다.
그는 "첫째는 조심 조심해서 키웠다. 둘째는 '너는 알아서 잘하니까'라면서 내려놓게 됐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첫째는 육아 경험이 없어서 더 신경 쓰는 것 뿐이다. 둘째는 엄마, 아빠로서 편해지면서 경험치가 쌓인 것이다. 편하게 키운 자녀가 훨씬 잘 크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반면 첫째인 이승기는 첫째로서의 남모를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이승기는 "내 능력보다 시기적으로 운이 좋아서 너무 잘 된 장남이됐다. 덩달아 여동생에 대한 부모님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동생이 미국에 혼자 유학가서 공부하면서 아이비리그까지 갔다. 석사 과정을 밟고 와서 지금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동생 자랑을 늘어놨다.
무엇보다 오빠 이승기의 마음을 아프게 한 대목은 동생의 자소서였다. 이승기는 "미국 아이비리그는 입학 때 자기소개서를 쓴다. 그런데 동생의 자소서 제목이 '오빠의 그림자'였다. 그걸 보고 당황했다. '내가 오빠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칭찬을 받으면서 자랐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