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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국가가 부른다'가 대한민국 대표 '음색퀸'들과 보컬 정면승부를 펼쳤다.
먼저 첫 번째 대결로 박창근과 안예은이 나섰다. 안예은은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박창근이 결승곡으로 불렀던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100점을 받았다. 이에 박창근은 故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로 반격했다. 대체 불가한 감성으로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지만 점수는 96점에 그치며 첫 승은 옥구슬팀에 돌아갔다.
김동현과 박기영의 역대급 대결도 펼쳐졌다. 김동현은 대결 상대인 박기영의 '마지막 사랑'을 선곡하는 패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동현의 무대를 지켜본 박기영은 "후배들이 커버한 것 중에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대결 결과 동점을 받은 두 사람은 '국가부' 최초로 연장전에 돌입해 흥미를 더했다. 김동현은 '걸어서 하늘까지'를 선곡, 2절부터는 한 키 높여서 열창해 100점을 받았다. 본인의 노래 '블루 스카이'로 응수한 박기영은 세 키를 높이는 승부수를 띄우며 원조 '고음퀸'의 면모를 보였다.
뜨거운 승부 속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박창근과 안예은은 '상사화' 듀엣 무대를 통해 환상적인 시너지를 선보였다. 서로 다른 보컬 스타일이지만 저마다 아련하고 절절하게 이어지는 노래가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옥구슬팀 막내 박혜원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이솔로몬과는 '사랑보다 깊은 상처', 박기영과는 '한 번만 더' 듀엣 무대를 통해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를 선사했다.
마지막 대결은 옥구슬팀의 청일점 조연호와 김영흠이 장식했다. 김영흠은 "멋있는 선배님들에게 한 수 배우고 싶었는데 고작 조연호와"라며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흠은 故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소화해 100점을 받았지만, 총점을 합산한 결과 최종 승리는 옥구슬팀이 차지했다.
TV CHOSUN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국가가 부른다'는 국민이 원하면 뭐든지 부르는 대국민 노래 민원 해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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