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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떡볶이집' 장영란이 가족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다.
남편 한창과 10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장영란. 장영란과 한창이 처음 만났던 방송에서는 지석진도 함께 있었다. 지석진은 방송을 통해 좋은 남자를 만나라고 늘 권유해왔다고. 장영란은 "우리 남편이 저의 오랜 팬이었다더라. 작가님이 '전화번호 줘도 되냐'했는데 송은이 언니가 뭐 어떠냐고 연락해보라 했다. 그래서 언니랑 오빠를 보면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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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슬럼프도 있었다. 장영란은 "연애를 못하겠더라. 방송을 보고 모든 어머니들이 저를 반대하니까. 아빠가 많이 속상해했다. 그리고 제가 의외로 보수적"이라며 "제 목표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건데 이 꿈을 못 이룰 수 있겠구나 싶어서 연예인을 괜히 했구나 싶었다 슬럼프가 심하게 와서 유학을 가야 하나, 시골에 가야 하나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 이미지는 곧 호감으로 바뀌었다. 장영란은 그 비결에 대해 "결혼하고 조급함이 없어졌던 게 포인트 같다.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을 방송에서 많이 보여줬더니 의외라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론이) 돌아섰던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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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은 넘치는 사랑을 주셨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장영란은 "아빠는 정말 딸바보였다. 새벽 2시든 3시든 항상 저를 데리러 왔다. 언제든지 아빠를 부르라고, 언제든지 내 편이라 했다. 옥상에 제 사진을 도배하고 제 방송을 모두 녹화했다. 저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 생각할 정도로 무한의 사랑을 주셨다"고 밝혔다.
장영란은 "제가 결혼할 때 아파트를 주시려고 적금 통장을 만들어서 주셨다"고 밝혔다. 장영란의 결혼식에도 아버지가 많이 우셨다고. 장영란은 "결혼 전에 시댁에서 반대를 하셔서 더 울음을 참고 힘들어하셨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오랫동안 투병한 후 돌아가셨다고. 장영란은 "가족의 사랑을 느꼈던 게 남편이 자기 병원에 모셔서 밥도 안 먹고 아버지를 간호했다. 시부모님도 내려오지 말라고, 아빠랑 시간을 많이 보내라고 했다. 그게 잊혀지지 않는다"며 "나중에는 시부모님이 '딸 상처 줘서 미안하다'고 사죄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장영란은 많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장영란은 "슈퍼맨 같던 아빠가 돌아가시니까 나도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예쁜 말만 하고 좋은 말만 하자고 결심했다. 그래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