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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이하 니 부모)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며 사건을 은폐하는 부모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다채로운 공간과 상황 속에서 펼쳐진다.
영화는 2011년 대구 수성구 D중학교에서 집단괴롭힘을 당하던 남학생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을 큰 모티브로 삼았다. 김 감독은 "그 사건이 가장 큰 모티브였다. 가혹하게 당하는 장면들도 그 사건에서 가져왔다. 하지만 다른 사건들이 모여서 이야기가 표현됐다"며 "촬영하는아이들이 걱정돼 대화도 자주했다. 부모님들도 촬영장에 오셔서 내가 이야기 하기 힘든 부분들은 이야기해줬다. 또 아이들이 힘들어 할 때는 촬영을 많이 멈추기도 했다. 마음이 아픈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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